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형수 May 30. 2024

준비 - 세공 작업대

어느 정도 소음과 진동에 강한 장소가 있다는 가정하에 세공을 위해 준비할 것은 작업에 관련된 장비와 그 장비들을 세팅할 작업대 일 것이다.

작업대는 보통 나무로 제작되어 판매되고 있는 금속세공용 작업대가 대부분이겠지만 작업의 노하우가 쌓인 작업자라면 자신이 요구하는  작업에 필요한 맞춤형 작업대를 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잘 정리된 작업대

세공의 작업 대는 작은 작업을 위주로 진행하기 때문에 보통의 경우 일반 책상보다 높은 높이를 선호한다. 

그 이유는, 작은 작업물의 작업은 눈을 가까이하고 오랜 시간 동안 작업 하기 때문에 높은 높이의 작업대가 정교한 작업을 오랜 시간 유지하기 유리하기 때문이다 

작업대의 크기는 작업실의 크기가 허락해 주는 만큼 원하는 상황에 맞추어 준비하도록 한다. 

아래 그림은 필자의 작업대 현재 상황이다.


필자는 오른손잡이로 자주 사용하는 공구들이 주로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다. 왼손잡이 작업자의 경우 상황에 맞게 배치하도록 한다. 


1. 태장대 - 의자에 앉았을 때 턱밑으로 약 10cm 높이로 세팅했습니다.


2. 교체용 *버 - 필자는 버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 아닙니다. 몇 가지 모양만 정해 놓고 사용하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는 것만 작업대 위에 배치해 놓았습니다.


3. *보랙스콘 과 접시 - 저는 붕사 대신 보랙스를 사용합니다. 그 이유는 다른 편에서 다루겠습니다.


4. *핸드피스 - 세공용 작업대에서는 총 3개의 핸드피스를 사용합니다. 한 개만 사용해도 물론 충분합니다.


5. 작업용 의자 - 작업용 의자로는 바퀴가 달린 등받이가 없는 의자가 적합합니다.


6. 작업등 - 작업용 등은 긴 형태의 것을 많이 사용합니다. 작업대 전체를 밝기 위함이며 요즘엔 LED 전구를 이용한 작업등을 많이 사용합니다. (수명이 길며 전기가 절약이 됩니다.)


7. 천정형 핸드피스 - 천정형 핸드피스를 사용합니다. 천정형 핸드피스는 파워서플라이방식의 핸드피스와 사용법과 용도가 다릅니다. 구체적인 설명은 다른 편에 다루겠습니다.


8. 모루 - 모루는 왼쪽에 세팅해 놓고 사용합니다. 세공용 모루에서는 강하게 때릴 필요가 없는 작업위주이기 때문에 모루는 *정반과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루옆 나무대에는 공업용 바이스가 고정되어 있습니다.


9. 공구카트 - 여러 가지 자주 사용하는 공구들이 들어 있는 카트입니다. 오른손잡이 이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는 공구는 카트에 보관해 자주 사용합니다. 필수적으로 필요하진 않습니다만 작업대를 깨끗하게 상요하기 위해 카트를 이용합니다.


톱, 망치, *지환봉등이 들어 있습니다.


실제사용 중인 작업대
GRS사의 슬라이드 앤 락 시스템에 걸린 보조 작업대
GRS 슬라이드 앤 락 시스템
GRS 사의 벤치핀 (벤치메이트)
사용 중인 모루와 바이스 가죽 공구 걸이

작업대의 작업이 주로 일어 나는 곳은 사실 작업대의 상단이 아니다. 태장대를 중심으로 태장대 아래의 보조 받침대 등에서 작업이 많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작업대의 상단 위에는 자주 쓰는 작업 공구나 교체용 *버 등을 깔끔하게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태장대는 작업이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높이가 중요하다. 필자가 가장 선호하는 높이는 의자에 앉았을 경우 턱의 높이보다 약 10cm 정도이다. 이른 노안이 찾아온 필자는 *옵티바이져를 사용하기 때문에 작업물과의 거리가 좀 더 가까워야 한다.  그리고 작업등을 최대한 낮춰 밝은 작업 조명을 유지하기 위한 이유이다. 


공간이 허락한다면 멀티 작업대를 추천한다.  기본세공을 위한 작업대를 세팅해 놓고 기본적으로 사용하고 다른 작업대에서는 현미경을 필요로 하는 조각작업이나 스톤의 세팅작업 시 사용할 수 있는 작업대를 따로 마련하면 좋다. 


이는 작업대상단의 정리가 용이하며 깨끗한 작업환경이 필요한 미세 조각등에 유리한 작업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줄질 톱질등 세공작업을 하며 떨어지는 재료의 가루등을 받을 수 있는 망을 설치하도록 한다. 고가의 재료로 작업 시 꼭 필요할 수 있으며 단색의 천이나 가죽을 추천한다. 재료를 바꾸거나 청소할 때는 *잿말받이를 이용해 가루를 회수한다.


조각 작업까지 가능한 (현미경) 작업대


이전 03화 준비 - 태장대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