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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사랑하는 작가
May 18. 2024
사랑을 해부하다 (詩)
影園 / 김인희
연우 내리는 날
떨어지는 꽃잎을 보며 울먹이는 건
턱까지 차오른 그리움 때문입니다
늦은 밤 잠 못 이루고
어둠을 헤집고 별을 찾는 건
그대의 고단한 하루를 위로하는 기도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
가장 따뜻한 미소를 보내는 건
하늘과 땅의 축복을 받고 싶은 몸부림입니다
별과 별 사이
착한 목소리로 노래하는 건
영원한 사랑을 기원하는 연가입니다
내 사랑은
울먹이는 기도와
몸부림치는 연가의 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