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의 원리(陰陽原理)와 영화 두 교황(The two popes)-1
영화는 보수적 성향이 강한 265대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진보적 성향이 강한 현(現) 교황(266대) 프란치스코의 실제 삶을 기반하여 제작된다. 2005년 264대 교황 요한바오로 2세의 서거를 계기로 전임 교황인 요한바오로 2세의 후임 교황 선출을 위해 전 세계 52개국 115명의 추기경들이 가장 유력한 새 교황 후보는보수적 성향의 독일출신 라칭거 추기경이었으며, 이어 진보적 성향의 이태리 출신 마르티니 추기경과 아르헨티나 출신 벼르고 골리오 추기경이 물망에 오른다. 이태리 추기경인 마르티니 차기 추기경은 교회의 변화를 위해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 교황이 선출되기를 원하여 아르헨티나의 추기경인 벼르고 골리오를 지지한다.
팽팽한 3차 투표까지 치른 결과, 보수성향의 독일 추기경 라칭거가 차기 교황으로 선출된다. 베네딕토 교황이 주장하는 가치는 '변하지 않는 영원한 하나의 진실'이다. 반면 벼르고 골리오 추기경은 '교황이 된다는 것은 곧 순교자가 되는 것'이라 주장하며 성직자의 희생을 강조한다.
베네딕토 교황이 즉위한 지 7년 후, 2012년 아르헨티나의 프란치스코는 추기경직 사임을 결심하고 베네딕토 교황을 알현하여 허가를 받기 위해, 바티칸행 비행기 티켓을 예매한다. 당시 로마 교황청은 교황 비서의
금융사기사건과 가톨릭 사제들의 소년 성추행 사건등으로 큰 혼란을 겪고 있었으며, 프란치스코가 추기경직 사임을 위하여 베네딕토 교황을 알현하려는 시기에베네딕토 교황 또한 프란치스코를 바티칸으로 불러들인다.
바티칸에 도착한 프란치스코는 교황의 별장에서 베네딕토와 만난다. 보수적 성향의 베네딕토 교황과
진보적 성향의 프란치스코의 대화는 보수와 진보의 극명한 대립을 효과적으로 묘사한다.
베네딕토 :"라틴어는 쓸모가 참 많아요.
추기경들에게..
나쁜 소식을 전달할 때는 더욱 그렇소.
20%의 추기경만 화를 내지.
20%만 내가 한 말을 알아들었다는 거요."
보수적인 베네딕토는 라틴어의 쓸모를 권위에 빗대어 표현한다. 권위적 언어는 간결하고 단호하며 신분을 명징하게 구분한다. 가톨릭을 국교로 정한 로마제국의 언어인 라틴어는 교회의 권위를 상징한다. 권위의 본질은 절대명령이다. 명리학에서 권위에 해당하는 정관과 편관 또한 단호하고 권위적 성향을 보인다. 이들의 언어는 절대적 가치에서 파생된 자기 확신을 전달하는것에 목적을 둔다.
벤치에 앉은 두 사람은 대화를 이어간다.
베: "추기경님이 가장 날 심하게
비판하는 사람 중 한 명이지 않소?
날 비판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아요. "
프 : "교황님에 대해 나쁘게 말한 적이 없습니다."
베네딕토 교황은 프란치스코 추기경에 대한 불쾌감을 감추지 않는다.
베 : "직접적으로 하지 않았죠.
하지만 추기경님에게 제공된.
공식숙소에 살기 거부했잖소."
프 : "너무 커서요."
베 : "그렇게 청렴하고 소박하게 살면
나머지 성직자는 그렇지 않다는 이미잖소"
프 : "과연 소박하게 산다는 게 가능은 할까요?"
보수적 성향의 인물은 권위와 비례하는 대우를 불편해하지 않는다. 권위는 상징적인 의미이므로, 대중에게 선망의 대상으로 작용해야 한다. 종교의 권위를 상징하는 공식 숙소가 크고 화려한 이유 또한 해당 종교의 권위와 각각의 나라가 국교로 삼는 종교적 상징물이 마치 국가의 위상을 대표하는 듯 웅장함과 화려함을 갖춘 이유이다. 반면 진보적 성향의 프란치스코는 성직자의 덕목을 떠올리며 본질을 묻는다.
베 : "결혼한 신부들에 대해서는?"
프 : "잘 못 인용된 거예요.
금욕적인 생활은 축복이지만
저주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테딕토 교황은 성직자의 덕목인 금욕을 상기시키며 프란치스코를 다그친다. 금욕의 원리는 개인이 스스로를 규율로 통제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절대 신이 인간 위에 군림하듯, 성직자는 욕구(식상)를 절제하며 나를 통제한다. 이 또한 종교의 보수적 성향을 대변하며, 금욕은 보수적 가치로 이어진다. 그러나 프란치스코는금욕의 본질이 인간에게 축복이지만 저주일 수 있다는 인본주의적 가치를 언급하며 베테딕토에게 대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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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성: 정관,편관편 참조)
편관은 겁재의 파생물이며 타인을 지배하는 권력욕을 현실화 할 수 있는 개인의 능력치이다. 일간이 갑목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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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상: 식신,상관편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