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리감이 느껴지는 그래서 감사한 하루를 마치며
구독자님이 다시 늘었습니다!!
1. 바그다드 Cafe님
2. 케이시르님
3. 특급썰렁이님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저 역시 작가님들의 글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지금 2024.8.22 (목) 저녁 9시 33분 제주 함덕 해수욕장에서 버스킹 공연을 들으며 글을 쓰고 싶은 욕망에 컴퓨터를 다시 켰다.
오늘은 제주를 방문했다. 아직은 쿠킹 하는 시점이라 자세한 이야기를 할 순 없지만 2021년 처음 제주를 방문하며 이루고자 했던 사업이 조금씩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고 조금은 그 가능성을 만들 수 있었던 미팅이 있었다.
오전 서울에서의 미팅을 마치고 조금은 연착이 되어 12시 20분에 제주공항에 도착해서 점심도 못 먹고 릴레이 미팅을 진행한 후 내일 김녕에서의 아침 미팅을 위해 오늘은 함덕에 숙소를 잡았다. 물론 올해 새롭게 계약을 체결한 숙소에서 하루 머물기 위함도 있다. 오후 5시 함덕에 도착했을 때 이미 나는 아사 직전에 있었고 작년 함덕을 방문했을 때 맛있게 먹었던 수제버거집이 기억나서 바로 발걸음을 옮겼다.
배는 고파도 미팅으로 인해 못 보낸 자료들이 그새 쌓여있어 급하게 작업을 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메일을 다 발송 후 고이 모셔두었던 버거를 먹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허겁지겁 배를 채우고 나니 함덕의 풍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름다운 제주, 그리고 수많은 피서객.....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무언가 괴리감을 느끼긴 했지만... 정확히 어떤 느낌으로 어떤 게 이상한지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배를 채우고 숙소에 들어가 또다시 급한 일을 처리하고.... 다음 주 월요일 제출할 제안서 작업을 위해 샤워를 하고 정비를 한 후 다시 7시 정도 밖으로 나와 제주도의 자랑 "A BOUT (에이바우트라고 읽는다.. 제주도 NO1 카페!!!)"에 자리를 잡고 9시 20분 정도까지 일을 한 후 이제 숙소로 들어가려는 찰나 버스킹 소리에 나도 모르게 이끌려 이렇게 자리를 잡았고... 지난 주말 정신없다는 핑계로 작성하지 못했던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위에 무언가 괴리감을 느꼈다고 했는데....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나면서 그 이유를 깨달았는데.. 우선
1. 창업 후 최근 5년간 난 이런 성수기에 이런 유명한 휴양지에 이런 저녁 시간에 있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자주 봤던 풍경임에도 불구하고 조금은 괴리감이 느껴졌던 것이다.
2. 사람들은 휴가라는 시간 아래 모두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데.. 나는 배고픔에 허덕이다... 밀린 메일을 처리하며.. 주변의 사람들과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조금은 괴리감이 느껴졌던 것이다... (물론 나는 이러한 나의 모습에 행복감을 느끼는 조금은 변태적인 측면도 있지만...)
그래서 난 이 시간을 조금 더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수기 유명한 휴양지에서 나 역시 이제는 업무를 떠나 내가 최근 좋아하는 브런치스토리에 글을 남기며.. 이 순간을 기억하고 싶었다....
이 순간 역시 나에게는 워케이션을 만들어가는 하루가 또 지나간다... 그리고 오늘 이 순간은 브런치스토리를 통해 기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