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교보문고에서는 어떤 책이 가장 많이 팔렸을까?
1년 전 대한민국은 어떤 책을 읽었을까요? 그 당시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는 무엇일까요? 2024년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TOP10을 살펴봅니다.
모르는 책, 훑어만 봐도 교양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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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한강
출판사: 창비
발행일자: 2014-05-19
분야: 소설
이해할 수 없었던 한 가지 일은, 입관을 마친 뒤 약식으로 치른 짧은 추도식에서 유족들이 애국가를 부른다는 것이었다. 군인들이 죽인 사람들에게 왜 애국가를 불러주는 걸까. 왜 태극기로 관을 감싸는 걸까. 마치 나라가 그들을 죽인 게 아니라는 듯이.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맞서 싸우던 중학생 동호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과 그 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 정대는 동호와 함께 시위대의 행진 도중 계엄군이 쏜 총에 맞아 쓰러져 죽게 되고, 중학교를 마치기 전에 공장에 들어와 자신의 꿈을 미루고 동생을 뒷바라지하던 정대의 누나 정미 역시 그 봄에 행방불명되면서 남매는 비극을 맞는다.
저자: 한강
출판사: 창비
발행일자: 2022-03-28
분야: 소설
너무 많은 고기를 먹었어. 그 목숨들이 고스란히 그 자리에 걸려 있는 거야. 틀림없어. 피와 살은 모두 소화돼 몸 구석구석으로 흩어지고, 찌꺼기는 배설됐지만, 목숨들만은 끈질기게 명치에 달라붙어 있는 거야.
3편의 단편소설로 구성된 한강의 연작소설. 어느 날부터 육식을 거부하며 가족들과 갈등을 빚기 시작하는 ‘영혜’의 이야기가 그녀를 둘러싼 세 인물(남편, 형부, 언니)의 시선에서 서술된다. 가족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가부장의 폭력, 그리고 그 폭력에 저항하며 금식을 통해 동물성을 벗어던지고 나무가 되고자 한 영혜의 "식물적 상상력"을 보여준다.
저자: 한강
출판사: 문학동네
발행일자: 2021-09-09
분야: 소설
생명이 얼마나 약한 것인지 그때 실감했다. 저 살과 장기와 뼈와 목숨들이 얼마나 쉽게 부서지고 끊어져버릴 가능성을 품고 있는지.
겨울 어느 날, 경하는 인선이 통나무 작업을 하던 중 사고로 두 손가락이 잘려 봉합수술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는다. 인선은 병원을 찾은 경하에게 그날 안에 자신의 제주 집에 가서 혼자 남은 새를 구해달라고 부탁한다. 천신만고 도착한 인선의 집에서, 경하는 칠십 년 전 제주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과 얽힌 인선의 가족사를 마주하게 된다.
저자: 모건 하우절
출판사: 서삼독
발행일자: 2024-02-28
분야: 경제/경영
장담하건대, 앞으로도 여전히 그럴 것이다. 당신이 이 책을 읽고 있는 때가 몇 년도이든 마찬가지다.
절대 변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23가지 이야기. 지나온 과거를 돌아보면, 앞으로의 미래는 알 수 없단 사실을 깨닫게 된다. 행복을 위한 제1원칙은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정확한 정보가 아니라 확실성이다. 스토리는 언제나 통계보다 힘이 세다. 측정할 수 없는 힘들이 세상을 움직인다. 작은 것이 쌓여 엄청난 것을 만든다. 목표로 삼을 가치가 있는 것에는 고통이 따른다. 중요한 것은 고통을 개의치 않는 마인드다. 직접 경험하는 것만큼 설득력이 센 것은 없다. 상처는 아물지만 흉터는 남는다.
저자: 강용수
출판사: 유노북스
발행일자: 2023-09-07
분야: 인문
가지면 더 갖고 싶은 것이 인간의 마음이다. 하지만 죽을 때까지 다 쓰지 못하거나 죽을 때까지 다 갖지 못한다. 인간의 욕망이 끝없는 목마름과 같이 영원히 충족할 수 없다면 불행할 수밖에 없다. 그것을 충족시키기 어렵다면 욕망의 크기를 줄일 필요가 있다.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연구원으로 동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저자가 쇼펜하우어의 지혜들을 40대의 삶과 연결해 담아냈다.
저자: 양귀자
출판사: 쓰다
발행일자: 2013-04-01 (초판: 1998-07-04)
분야: 소설
어머니의 삶은 어머니의 것이다. 나는 한 번도 어머니에게 왜 이렇게 사느냐고 묻지 않았다. 그것은 아무리 어머니라 해도 예의에 벗어나는 질문임에 틀림없으니까.
25세의 미혼여성 안진진. 시장에서 내복을 팔고 있는 억척스러운 어머니와 행방불명의 상태로 떠돌다 가끔씩 귀가하는 아버지, 그리고 조폭의 보스가 인생의 꿈인 남동생이 가족이다. 하지만 주인공 안진진의 이모는 어머니와는 일란성쌍둥이로 태어났지만 인생행로는 사뭇 다르다. 부유한 이모는 지루한 삶에 진력을 내고 있고 가난한 어머니는 처리해야 할 불행들이 많아 지루할 틈이 없다. 주인공 안진진은 극단으로 나뉜 어머니와 이모의 삶을 바라보며 모순투성이인 이 삶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한다.
저자: 패트릭 브링리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발행일자: 2023-11-24
분야: 시/에세이
너무 많은 방문객들이 메트를 미술사 박물관이라고 생각하면서 예술에서 배우기보다는 예술을 배우려 한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했던 패트릭 브링리의 독특하면서도 지적인 회고를 담은 에세이. 가족의 죽음으로 고통 속에 웅크리고 있던 한 남자가 미술관에서 10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며 상실감을 극복하고 마침내 세상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 여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2023년부터 2년 연속 교보문고 연간 베스트셀러 TOP 10
저자: 세이노(SayNo)
출판사: 데이원
발행일자: 2023-03-02
분야: 자기계발
이 책의 저자는 돈이 삶의 우열을 결정하지 않는다고 설파한다. 이 책은 부자 되는 법을 가르치는 책이 아니다. 대신, 삶을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고민을 나눈다. 스스로의 인생을 위해 삶의 자세부터 바로잡고, ‘피보다 진하게 살라’ 한다. 세이노 사전에서 ‘노력’이란, 힘들고 어려운 일일수록 치열하게 열심히 해내는 것이다.
저자: 한강
출판사: 문학동네
발행일자: 2016-05-25
분야: 소설
마침내 혼자 아기를 낳았다. 혼자 탯줄을 잘랐다. 피 묻은 조그만 몸에다 방금 만든 배내옷을 입혔다. 죽지 마라 제발. 가느다란 소리로 우는 손바닥만 한 아기를 안으며 되풀이해 중얼거렸다.
결코 더럽혀지지 않는, 절대로 더럽혀질 수가 없는 어떤 흰 것에 관한 이야기. 총 65개의 흰 것에 대한 이야기가 '나', '그녀', 그리고 '모든 흰'이라는 세 개의 부 아래 소개된다. 한 권의 소설이지만 65편의 에세이가 담긴 한 권의 에세이집 같기도 하다.
저자: 한강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발행일자: 2013-11-15
분야: 시
서른 넘어야 그렇게 알았다
내 안의 당신이 흐느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울부짖는 아이의 얼굴을 들여다보듯
짜디짠 거품 같은 눈물을 향해
괜찮아
왜 그래.가 아니라
괜찮아.
이제 괜찮아.
2013년 출간된 한강의 첫 시집. 출간 당시 등단 20년 차였던 한강이 그간 틈틈이 쓰고 발표한 시들 가운데 60편을 추렸다.
원씽(The One Thing) (2위→48위)
역행자 (3위→67위)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4위→117위)
불편한 편의점 (5위→38위) 2022년부터 2년 연속 교보문고 연간 베스트셀러 TOP 10
도둑맞은 집중력 (6위→20위)
김미경의 마흔 수업 (7위→순위밖)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8위→순위밖)
구의 증명 (9위→19위)
사장학개론 (10위→167위)
일정기간 동안 교보문고 오프라인+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모든 종이책과 eBook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도서.
2024년 1월 1일 ~ 2024년 12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