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우리 모두, 우리만큼만 하면 좋겠어요.
너무 좋은 사람, 너무 좋은 부모, 너무 좋은 직원, 너무 좋은 사장 되려고 하지 마세요.
그런 마음을 먹었다는 건 이미 그 안에 꽤 괜찮은 좋음이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에요.
그러니 먼저 자기 자신을 찾으세요.
- 김창옥<지금 사랑한다고 말하세요> -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해야 하는 12월이 결국 왔다.
시간의 흐름을 우리가 막을 수는 없지만 가는 해가 문득 아쉽다는 건 여러분이 열심히 살았다는 증거이다.
남은 2025년을 모두 잘 마무리하길 기원한다.
유독 뭐든지 더 잘해야 하고, 좋아야 한다는 것에 대한 강박이 심한 사람들이 있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큰 것은 이해가 된다.
나 또한 더 좋은 글을 써야 한다는 강박, 직장에서는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강박이 있다.
적절한 강박은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주고 목표 달성을 향해 나아가는 의지를 북돋아 주기도 한다.
하지만 뭐든지 과하면 금물이다.
특히 강박은 나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찾아온다.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몸이 망가지는 것도 모른 채 무리를 한다.
때로는 마음 따라 움직이지 않는 자신에 대해 자책하기도 한다.
심지어 같은 길을 향하는 사람들과의 벌어진 간격에 비교하며 열등감을 보이는 나를 발견하기도 한다.
그런 여러분들께 넌지시 한 마디 던진다.
'지금 이만큼이 딱 좋아!, 딱 너답게 좋아!'
모든 것의 출발은 나다움으로부터 시작한다.
너무 좋은 사람, 너무 잘하려는 사람이 되려고 애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도 열심히 노력하고 마음을 쓴다는 건 이미 좋음을 향해 가고 있다는 증거이다.
하지만 여러분들에게는 여러분들만의 그릇 크기와 모양을 가지고 있다.
즉, 여러분들의 여건에 맞게만 하더라도 충분히 당신다움의 빛을 뿜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잘했어, 괜찮아 보다 어쩌면 딱 좋다는 말이 더 여러분들께 위로가 될 수도 있다.
너다움을 인정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알맞은 것을 찾는 것이 나답다는 것임을 잘 알고 있기에 우리는 각자에게 알맞은 좋음을 스스로 찾을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자기 자신을 지키면서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적당한 강박으로 나다움도 찾고 인생의 망망대해에서 길을 잃지 않고 목표를 달성하는 현명한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다!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