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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함, 예민함을 인정하니 생기는 효과

by 감성부산댁

“You can't stop the waves, but you can learn to surf.”

“파도를 멈출 수는 없지만, 파도 위에서 서핑하는 법은 배울 수 있다.”

- 존 카밧진(Jon Kabat-Zinn) -


인생을 살면서 불안하지 않고 예민하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우리는 항상 편안하고 좋은 것만을 추구하려 한다.

사실, 그렇게 살기 위해 아등바등하며 사는 것이다.

그렇지만 불확실한 환경 속에 살면서 자신에게 좋은 것만을 늘 취한다는 건 지나친 욕심이다.


나는 이를 직장생활을 하면서 깨달았다.

나는 불안함과 예민함을 달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직장 내에서 매일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오늘도 발버둥치는 나의 모습!

주변에서 나를 바라보는 모습은 마치 하루살이가 하루를 힘겹게 버티는 것과 다르지 않다.

어떤 일이 터질지 몰라 불안해한다.

조금이라도 더 잘하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운다.

그 과정에서 예민함이 올라와 사소한 일에도 과민 반응을 하곤 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심한 자책을 한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또 불안함과 예민함이 올라와 불필요한 행동을 하고 말았다!'


그러나 이런 나를 받아들이자 전화위복이 되었다.

불안함은 당연한 것이며 예민함은 지금보다 더 나아지기 위한 기폭제 역할을 한다고 인식을 바꿨다.


지금도 나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감정 기복이 심하다.

하지만 그게 바로 나라는 걸 인정했다.

즉, 열심히 하는 내 모습에는 반드시 불안함과 에민함이라는 재료가 필요하다는 걸 깨달은 것이다.

그러니 예전보다 감정의 강도는 약해지고, 사람들에게 하는 과민반응의 빈도도 줄어들었다.

이 모든 건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였기에 가능한 일이다.


여러분이 생각하고 있던 나쁜 감정들, 밀어내려고만 하지는 않았는가?

벗어버리는거만이 정답은 아닐 수 있다.

오히려 있는 그대로의 나로서 인정할 때 진정한 나를 만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불안하고 예민했던 나를 안아주고, 스스로의 삶에 자신감을 불어넣을 수 있다.

부정적인 기운은 줄이고, 그 틈에 긍정의 에너지를 채울 수 있다는 말이다.


불안함과 예민함이 많아도 괜찮다.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 인정하면 할수록 나다움의 꽃이 필 것이다.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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