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매화

by 김추억
2월의 어느 찬 바람 속에서

가지 끝에 희망 하나 매달렸다
절망의 시간들이 곧 마친다는 것을
나는 눈치챘다.

잿빛 쓸쓸함,
서슬 퍼런 추위를 이기리라 각오하는
따듯한 불씨 하나 피어났으니
삽시간에 시련의 계절을 다 태울 것은 순리

오늘도 칼바람이 불고
하늘은 잔뜩 흐렸다
가지 끝에 매달린 희망이 내게 건네는
눈물 나는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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