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시를
귀 기울여 읽을
바쁘다는 이유도
어렵다는 이유를
댈 수도 있었다
실은
그대 생각에
귀 기울여봤자
한 톨의 쌀도
떨어지지 않았던 이유였을까
속물이지만
속물인지 모르길 바랬던
나는
내 것은 읽어주길 바라면서
그대 것은 읽지 않는
심보 가득한
하루를
또 이리 살고 있었네
사색을 좋아합니다. 시를 읽고, 또 쓰다 보면 시간이 흐르는 줄 모릅니다. 두 아이의 아빠로 살아가며 일상 속 작은 장면들에서 이야기를 발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