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금
타종하듯
정신이 몸을 때릴 때
공명하는 온몸으로
감각들이 날을 세우다
문득 감았던 눈
다시 떠보니
삶은 그리 간단치 않고
관계는 얽히고 설켜있고
욕망은 펄펄 끓는 냄비처럼
아직은 눌렸지만
들썩이고 있으니
멀리 보이는 파도가 오기 전
스스로를 먼저 때려
부서져 쏟아내리는
방파제 조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