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

by 시숨

이따금

타종하듯

정신이 몸을 때릴 때


공명하는 온몸으로

감각들이 날을 세우다


문득 감았던 눈

다시 떠보니

삶은 그리 간단치 않고

관계는 얽히고 설켜있고

욕망은 펄펄 끓는 냄비처럼

아직은 눌렸지만

들썩이고 있으니


멀리 보이는 파도가 오기 전

스스로를 먼저 때려

부서져 쏟아내리는

방파제 조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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