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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켈리류 Oct 10. 2024

[영어교육강연가의 영어명언] 로빈 윌리암스

배고픔과 빈 지갑, 부서진 마음은 좋은 교훈을 준다.

"A hungry stomach, an empty wallet, and a broken heart can teach you the best lessons of life." _ Robin Williams
배고픔과 빈 지갑, 부서진 마음은 좋은 교훈을 준다. _ 로빈 윌리암스

    

긍정의 힘

부족과 결핍에서 오는 분노와 외로움, 그 이후의 여러 감정에 관한 이야기는 각자가 풀어 나가기에 달렸다. 부정적인 방향으로 간다면, 시기 질투하게 되고, 그 구간을 지나 마지막에는 늘 화살이 자신을 향하기에 좋지 못한 결론을 도출한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면 자기 부족과 결핍을 발판 삼아 더 나은 자신을 만나는 행복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나는 10대 시절, 중학교에서 집단 배척을 당했다. 그때 느낀 좌절과 고통, 소속감 없이 세상에 나온 두려움은 20대 새로움에 도전하는 멋진 패기를 낳았다. 감수성 예민하던 십 대 사춘기 소녀의 삶은 녹록지 못했다. 일부 사람들에게 깊은 상처받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사람을 참 좋아했다. 사람들이 가진 여러 언어를 그 이유 때문인지 더욱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었다. 한국어에 국한되지 않고 각국의 친구들을 사귀고 싶은 마음이 그때쯤 더욱 생겼던 것 같다. 힘들었던 과거의 시간을 발판 삼아, 사람 관계에 밀접한 연관이 있는 언어와 연관된 직업을 갖게 되었다. 말이 통하거나 감동을 줄 때 나는 세상에 나를 지켜 나간 나만의 가치를 재확인한다. 나는 이제 누군가에게 쓸모가 있는 사람으로 성장한 것 같다.     


긍정의 말

한국에서는 이사하고 사람들을 초대할 때, 일이 술술 잘 풀리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두루마리 휴지’를 선물한다. 그런 한국 문화가 참 멋스럽다. “일이 잘 풀리길 바래요.” 인생은 황금기가 오기 직전까지와 황금기가 지난 시간은 언제나 춥고 외롭다. 외로운 그 길에서 드는 햇볕을 감사히 여기며 계속 걸어간다면, 마침내 만나는 인생의 황금기를 조금은 여유롭게 만날 수 있지 않을까.

‘It's always darkest before the dawn.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

삶이 힘들어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 찰 때 나는 이 문장을 내 마음이 동요할 때까지 조용히 읊는다. 내 인생의 암흑기라고 생각한 자퇴서를 낸 그날부로 나는 내가 좋아하는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는 자유를 얻지 않았는가. 그로 인해 대학 생활은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소속감을 마음껏 느끼며 보호받는 기분을 받았고, 그 속에서 세계 여러 나라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다. 나의 존재감이 그들의 긍정적인 반응과 어우러져 나는 쓸모 있는 사람임이 확인되었고 그로 인해 나는 비로소 그동안 찾고 찾았던 ‘친구들 속에서의 진정한 행복’을 찾았다.


결핍의 힘

대학생이 된 후 집에서 영어 개인과외를 통해 용돈을 벌었다. 천 원 지폐 한 장을 ATM기에 넣고 만원을 만들어 잔액을 꺼낸 값진 경험을 주위 친구들에게 당당히 말하곤 했다. 나와 비교해 풍족한 용돈을 받던 친구들 앞에서 나는 말했다. “ATM기에 천원을 넣고 만원을 꺼내는 경험을 통해서 배운 것이 있어.” 용돈을 받지 않는 다소 궁핍했던 대학 생활에서 나는 배운 것이 많다. 아낄 수 있는 부분에서 최대한 아끼고, 공부하면서도 학생의 위치에서 돈을 버는 방법을 터득했고 기회를 모색할 줄 알게 되었다. 영어 성적표를 내면 장학금을 주는 교내 프로그램들도 있었고, 일본 문부성 장학금을 받아 해외로 1년간 교환 장학생을 가는 좋은 기회도 만날 수 있었다. 나의 능력을 활용하여 금전화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금전화한 방법들은 이력서의 몇 줄로 채워졌다. 영어를 통해 만나는 직업들의 다양함과 쉽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이루어 갔다.     


로빈 윌리엄스는 내가 사랑하는 배우이다. 그의 영화를 거의 다 챙겨볼 만큼 나는 그의 연기와 눈빛 억양과 몸짓에 감탄했다. 그가 남긴 “배고픔과 빈 지갑, 부서진 마음이 좋은 교훈을 준다.”라는 말은 나에게 열심히 살아내고 있는 현재와 지난날을 말해 준다. 나 또한 그의 말에 동감하며, 이 글을 써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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