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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유를그리다 Nov 30. 2024

브런치 작가에서 출판사까지

1인 출판사 사장입니다.

 내 어릴 적 꿈은 작가였다. 초등학생 때 쓴 시만 일기장 세 권이었고, 중학생 때부터 교내외 백일장에 나가면 상을 왕왕 받기도 했었다. 뛰어난 창의성은 없었지만 글 쓰는 게 좋았고, 재미있었기에 매일 시를 썼었다.

중3 때 문예창작과가 있는 예고 진학을 꿈꿨으나 아버지의 반대로 무산되고, 국문과로 대학 진학을 원했으나 취업이 잘되는 전문대나 가라는 아버지의 말씀에 내 꿈은 그렇게 다시 무산됐었다.

그 뒤 나는 현실에 부딪혀 살다 보니 '시'가 무엇인지, 내 꿈이 작가긴 했었는지 까마득히 잊으며 살았었다. 아니, 잊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속에 막연하게 40대되면 나도 글이란 써볼 있지 않을까? 라는 희망을 숨겨 놓고 있었던 거 같다.

어느 날 그 희망이 잡을 수 없는 욕망이 되어 가슴을 뚫고 나왔고, 그 욕망은 불같이 타올랐다. 그리고 내친김에 브런치 작가가 되려 도전하고 바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진짜 작가는 아니지만 그렇게 브런치 스토리 작가라는 타이틀 하나를 내 나이 마흔 넘어 가지게 되었다. 막연했던 꿈에 조금은 가까워진 것이다.

브런치스토리에 글을 쓰기 시작한 지 딱 5개월하고도 하루가 지난 지금, 나는 3권의 책을 출간하고 출판사까지 하게 되었다. 그렇다. 1인 출판사 사장이 된 것이다. 이게 머선일이고?

깜짝 놀랄 일이 아닌가?

지금부터 브런치 작가에서 출판사까지, 열정으로 이뤄낸 그 과정을 풀어내려고 한다. 궁금하지 않은가?

궁금하다면 구독,알림해 놓고 읽어달라. 뒷이야기 아직 쓰지도 않았지만, 연재 약속은 지키러 반드시 온다.

비록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차린 출판사처럼 내 글도 즉석에써진 오탈자와 비문투성일지라도 욕하지 않고 읽어줄 독자를 기다린다.

  I'll be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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