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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노멀 Jun 19. 2024

4돌을 앞둔 5세, 훈육 주제 두가지

우리 아이는 곧 4돌이 되는 한국나이 5세다. 

미운 다섯살이라는 말이 1000% 공감될만큼, 5세인 우리 아이는 자기주장이 강하고 감정기복이 심하다.


요즘 우리 집의 훈육 주제는 딱 두가지다.

이 두가지에 해당되면 훈육을 하는거다.



위험한 건 안돼

방금 한 행동(또는 말)은 위험해서 안되는거야. 여름이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기 때문에,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어. 위험하면 안돼.


예의없는 건 안돼

방금 한 행동(또는 말)은 예의없는 행동이라서 하면 안되는거야. 예의없는 행동은 다른사람을 존중하지 않는 행동이야. 내가 다른사람을 존중해야 나도 존중받을 수 있는거야.



그런데 훈육하는 내 입장에서도 참 혼란스러운게, 아이입장에서 예의없는 것과 장난이 어떻게 구분될까? 앞의 상황을 고려해서 지금의 행동이 장난이었다고 생각이 들면 훈육을 하지 않긴 하는데, 또 시간이 지나 곰곰히 생각해보면 예의없는 또는 버릇없는 행동이었다고 볼수도 있고.


아이들은 모든 세부적인 상황별로 이것은 예의가 없는지 있는지, 버릇이 있는건지 없는건지를 알려줘야 하기 때문에.. 참 혼란스럽다.


다만, 일단 이 두 가지에 대해서는 훈육할때마다 말하고 있으니, 위험한것과 예의없는건 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고는 있겠지..?






우리 아이의 경우 훈육하려는 주제 외에는 왠만해서는 모두 하게 두는 편이다. 사실 위험한것과 예의없는것 빼고는 다 하게 둬도 문제가 없더라. 부모가 살짝 귀찮거나 거슬리는 것일 뿐.


훈육이 심플해서 그런지 그간 잘 먹혀왔고, 그 덕분인지 나름 수월하게 키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주변에서는 여름이가 참 '말 잘듣는 아이'라고 하는데, 이건 부모의 권위가 명확히 되어 있다는 증거이지 않을까 싶다. 훈육과 부모의 권위, 가르침. 참 어렵다 어려워.


시기가 지나면서 훈육 주제가 계속 바뀔 것이다. 앞으로는 어떤 훈육을 하게 될까, 어떤 육아 고민을 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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