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ikir Jun 21. 2024

어린 어른과 진짜 어른

어른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


지적만 하는 건 아이도 해낸다.

그것도 무료로.



어른스러움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요?

사람들은 왜 어른스러워지길 바라고, 어른스러움을 서로에게 강요할까요?


어른스럽다는 것에 어울리는 표현들은 다양한 것들이 있지만

그것들을 모두 얻어낼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어른스러움은 어디에서 오는가>


한 가지 예시를 정해서 글을 써내려 보고자 합니다.

여러분은 혹시 '마마보이', '파파걸' 등으로 표현되는 사람들을 만나보신 적이 있나요?

부모님께 굉장히 의존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말하는 표현으로 알려져 있죠.


그리고 우리는 그들에게 흔히 이런 말을 하죠.

"애도 아니고 성인이잖아요. 그러면 그렇게 살아서는 안 되죠."

하지만 이런 말로 그냥 끝나버리면 그건 시비 거는 것밖에 안되지 않을까요?


왜 그런 문제를 가지게 되었는지.

당사자 때문에 문제가 발생된 건 맞는지.

어떤 문제가 생겨났고 피해는 어떠한지.

갈등을 유발하는 문제의 핵심이 맞는지.


다방면으로 바라보고 접근해야 어른이지 않을까요?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에만 집중하여 상대를 비난하고 끝내버리는 건

유치원생이어도 충분히 잘 해내는 것이죠.


어른이라면 제대로 된 문제를 지목하여 논리적으로 전달하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결방안을 모색하며

어떻게 개선할지 생각하고, 조율하여

더 나아가서는 문제를 해결해 내는 것.


저는 이런 모습이 어른스러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에서

타인의 부족함을 비난하고 있는 우리가 어린아이의 모습은 아니었을까요?




<어른스러워지고 싶은 이유 및 타인에게 어른스러움을 강요하는 이유>


사람은 자기 스스로 못났다는 열등감을 느낄 때 타인을 깎아내리며

혼자만의 상상 속에 존재하는 상대적 우월감을 통해 열등감을 해소하려고 하죠.


사회 통념상 인정받을 수 있는 것들을 어필하며 과시도 하고요.

그렇지만 과시는 거짓 기반일뿐더러, 그것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사회 통념상 인정받는 것들이기에 남들도 다 해낸 것들이고

그런 것들로 과시를 하게 되면 오히려 창피한 상황이 생기게 되겠죠.


분명 나보다 못난 사람일 거라 믿었는데

알고 보니 훨씬 잘난 사람이었다던가요.


타인을 못났다고 욕하고 다녀도 자신의 실제 상황이 나아지는 건 없고

자신의 열등감을 놓아주지 못한 채 애꿎은 이들에게 분노로 상처를 주니

자기 자신은 물론 주변까지 파괴시키게 됩니다.



열등감을 해소하는 방법은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지금보다 실력을 쌓고 많은 돈을 가지면 되는 걸까요?




<열등감이 사라지면 행복하고, 행복해지면 비로소 용서하게 된다>


열등감을 가지게 된 사람들이 지금은 못돼 보여도 사실은 힘들게 살아온 사람들이죠.

그중 일부 사람들이 내면에 분노가 가득 차서 각자의 방식으로 뿜어져 나오는 중이고요.


마음을 수술이라도 하듯, 엄청 아프고 무서운 방법이 있습니다.

대신 간단하다면 간단한 수술이죠.

바로, 언제나 '진실'을 마주하는 것입니다.


보통 이런 말을 사용할 때는 자신의 단점을 마주하라는 뉘앙스로 여겨지지만

제가 말씀드리는 진실을 마주하는 과정이란 언제나 사실을 확인하며

자신의 장단점을 모두 마주하는 과정입니다.



자신의 실제 모습을 살펴보며

이런 부분은 잘났구나!

저런 부분은 못났구나..



이렇게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자각하는 과정은 굉장히 공포스럽습니다.

특히 남들보다 잘나야만 한다고 여기는 사회에서는 더욱 커다란 공포감을 마주하게 될 텐데요.


이렇게 진실을 마주하기 시작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이상한 점을 느끼실 겁니다.

잘난 부분이라고 생각했던 게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하고,

못난 부분이라고 여겼던 게 상황에 따라서는 장점이 되기도 하죠.


"아! 내 강점이 발현되기 위해서 이것과 반대되는 기질들은 죽어버렸구나!"

여러분이 그렇다면 남들도 마찬가지겠죠.

다름에 대한 이해가 생겨나게 됩니다.


자신의 모습은 물론, 사회 전반적으로 다름과 틀림을 구분할 수 있게 됩니다.

여러분은 평소 마주하던 같은 상황들에서도 다른 마음이 느껴지게 되실 거예요.


부러웠던 사람은 부러울게 없어집니다.

다른 사람이 잘난 부분을 내가 가지지는 못했지만 나 역시 나만의 잘난 부분이 있고,

그 사람 또한 잘난 부분이 있기에 반대되는 기질은 약세를 보이고 있을 거거든요.


미웠던 사람이 밉지 않게 됩니다.

그가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그것과 반대되는 기질은

그만큼 뛰어나게 발현되어 있을 거거든요.



진짜 어른이 된다는 건 진실을 마주하는 공포를 견뎌내고

다름을 받아들일 줄 알게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남 탓을 하지 말라고 남 탓을 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