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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에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세상이 오고 있다

오늘 아침, OPEN AI에서 발표한 'Buy it in ChatGPT: Instant Checkout and the Agentic Commerce Protocol'이라는 글을 읽다가 바로 브런치를 열었습니다. 물론 저는 영어를 잘 못하기에 GPT에게 번역을 요청해서 내용을 읽었습니다만 그럼에도 이 내용이 비즈니스에 끼칠 충격을 생각하면 빨리 공유드리는게 좋을 것 같았습니다.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미국 내 Etsy 판매자 상품을 ChatGPT 대화창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물론 지금은 장바구니 기능은 없고 단일 상품에 대해 쳇에서 구매를 하는 형태라고 합니다. 사용방법도 간단합니다.


사용자가 “100달러 이하 러닝화 추천해줘” 같은 질문을 하면, ChatGPT가 검색 기반으로 관련 상품을 보여줍니다. 그 중 마음에 드는 제품이 있으면 채팅 내에서 ‘Buy(구매)’ 버튼으로 바로 결제가 가능하답니다. 결제처리는 기존 결제정보를 활용하고요. 주문과 배송등은 판매자가 직접 처리한다고 하네요.


이제 우리는 제품 홍보를 할 때, 사람보다 먼저 AI를 만족시켜야 하는 세상에 들어섰습니다. 여기서 생각나는 논문이 있네요. 'AI AI Bias: Large Language Models Favor Their Own Generated Content'라는 논문인데요. 이 논문은 여러 연구를 통해 AI를 평가자로 설정하고, 인간이 쓴 설명(descriptions)이나 제품평(product descriptions)과 AI가 쓴 동일한 설명을 평가하게 하는 실험을 했습니다. 이 실험 설계는 평가자 AI에게 “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이항 선택(binary choice) 형태로 진행했습니다. 결과는 동일 조건 하에서 AI평가자는 AI가 쓴 텍스트를 더 자주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합니다. 논문 저자들은 이를 “anti-human bias” (반인간 편향) 혹은 “self-preference bias (자기선호 편향)”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조금 다르지만 비슷한 유형의 글을 어제 읽었었는데요. 지금 급하게 찾으려니 못찾겠네요. 잠시 후 조금 여유를 갖고 찾아보렵니다. 내용은 취업관련 웃픈 사례였습니다. 지원자는 AI로 지원서를 쓰고, 기업은 AI로 평가해서 결국 아무도 취업을 못했다는 미국 취업시장의 현실을 표현한 글이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인간이 작성한 글이 AI보다 더 신뢰받을 수 있다는 암묵적 정서를 갖고 있습니다. 여러 연구를 보면 평가자가 '인간'일 경우 이 말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제 비즈니스에서는 인간을 만족시키기 전에 AI를 만족시켜야 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우리는 어쩌면 인간과 AI, 모두를 만족시키는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컨텐츠를 생산해야 할지고 모르겠습니다.


혹시 위에 언급한 OPEN AI의 글을 직접 읽고 싶으신 분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https://openai.com/index/buy-it-in-chatgpt/?utm_source=www.therundown.ai&utm_medium=newsletter&utm_campaign=openai-s-e-commerce-takeover&_bhlid=8e266e67a00d9dedcd31a7a38c9e52903883ad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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