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회사에 출근해서 일하는데 의욕이 없고 말도 잘하질 않았습니다. 잠 못 잔 사람 같다는 이야길 들었지요.
요즘 회사를 그만둘지 계속 일할지 고민 중인데요,
그냥 이 회사에서 버티려고요. 또 새로운 회사 가서 배우기 싫네요. 곧 상황이 나아지겠죠.
제가 말하는 수준이 마치 숲 속 가운데 새싹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속에 감추고 있다가 겨우 한마디 꺼내는. 그래서 매일 혼자서 일기를 쓰지 않나 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의사소통능력은 마치 소나무처럼 솟아있는데 말이에요.
저도 회사에 가면 마치 여고생들처럼 여직원 하고 남자얘기, 썸남얘기 하고 싶은데 말이에요 ㅎㅎ
그런데 안 하는 이유가 뭘까요? 이제부터 속얘기 털어놓고 다니는 게 제 소원 1순위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아무리 말을 못 해도 다른 사람들은 말을 못 하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아무리 나쁜 말이라도요. 사람들이 말을 안 한다면 얼마나 재미없을까, 의미 없을까 싶네요.
평소에도 사람들과 있기만 하면 말을 하고 싶어도 말수가 줄어듭니다. 그래서 안 그래도 그걸 복지관 프로그램 내에서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근데 그게 고질병인지 작년부터 고치려 했던 기억이 나는데 뿌리 뽑히지는 않았네요. 그래도 훨씬 많이 나아져 감사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