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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볼우물 Oct 24. 2024

‘재’는 다시 타오를 수 있어

폭풍우가 휩쓸고 간 자리엔

‘재’만이 남아있다

그래, 저것들도 활활 타오르던 때가 있었지

뜨겁게 불타던 때가 있었지

뜨겁던 열정들은 어디로 가고

‘재’만 남았는가

저것들은 곧 바람에 이끌려

날아가겠지

사라지겠지

버려지겠지

모두가 생각하겠지

‘재’는 다시 타오를 수 없다고

그러나, 그건

미래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착각’일 뿐이야

‘재’는 다시 타오를 수 있어.

이번엔 뜨겁게 말고 차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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