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킷 16 댓글 공유 작가의 글을 SNS에 공유해보세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희망은 기대한 방식이 아닐지라도 찾아옵니다.

영화,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by 아카 Mar 20. 2025
아래로


주말에 와이프와 아이가 OTT를 통해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을 보았는데, 옆을 지나가다가 루나 러브굿의 대사 하나가 귀에 들어왔다.


Things we lose have a way of coming back to us in the end, if not always in the way we expect.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은 결국 우리에게 돌아오게 마련이야, 우리가 기대했던 방식이 아닐지라도.


이 대사는 해리가 시리우스 블랙을 잃고 슬퍼하는 상황에서 루나가 위로하는 장면에서 나온다. 루나 특유의 분위기와 이야기로 해리에게 희망을 준다.

살다 보면 소중한 걸 잃어버릴 때가 있다. 꿈이든, 사람이든, 혹은 나 자신의 일부분이든, 상실의 순간은 어른이라도 견디기 힘들다.


아무리 애써도 다시 찾을 수 없을 것 같고, 때로는 세상이 내게 등 돌린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브런치 글 이미지 1



해리는 부모를 잃고, 시리우스를 잃고, 많은 시련을 겪는다.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친구들이 가족이 되어주었고, 해리 포터는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가는 법을 배운다.


우리의 삶도 그렇다. 목표를 향해 달려가던 중 큰 실패를 겪을 수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경험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희망을 놓지 않아야 한다. 잃어버린다고 영영 사라지는 게 아니라, 다른 모습으로 다시 다가올 수 있으니까.

브런치 글 이미지 2



나는 처음부터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꿔 본 적 없었다.


하지만 글 쓰며 생각을 정리하고 가를 기록하는 것을 소중히 여겼고, 좋아했던 나 자신을 기억한다. 어쩌면 나 역시도 마음속 한편에는 작가의 꿈이 있었던 것 같다.


자연스럽게 브런치 작가에 도전을 했지만, 첫 번째 시도는 보기 좋게 실패로 끝났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고, 우여곡절 끝에 결국 성공할 수 있었다.


그 후, 내 이름이 쓰인 책을 출간하고 싶다는 더 큰 꿈이 생겼다.


하지만 한때는 "아무나 책 쓰는 게 아니다"라는 생각에, 감히 내가 책을 낼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런 내가, 작년 11월 경 첫 전자책을 출간까지 했다.


그 과정에서 깨달은 것은, 모든 게 예상한 대로 흘러가지는 않는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다 보니, 꿈이 조금씩 더 커져만 간다는 걸 느낀다.

브런치 글 이미지 3



잃어버린 것들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돌아오듯, 꿈도 마찬가지 아닐까?


단순한 글쓰기로 시작했지만, 그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었고, 이젠 종이책을 향한 길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니 길을 잃었다고 느낄 때 조급해하지 않는 건 어떨까요? 어쩌면 더 좋은 방식으로 기회는 찾아오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습관을 바꾸는 과정은 쉽지 않지만,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