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2025년 10월 2일이면 지금까지 정성스럽게 준비한 <상서로운 보물지도> 프로젝트의 설치를 시작합니다. 전시는 2025년 10월 1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서울특별시 양천구에 위치한 양천중앙도서관에서 진행됩니다. 전시에 앞서 전시장에 놓일 전시 서문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하는 공립도서관인 만큼 어린이 관람객을 고려하여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썼습니다.
저희가 기대반 걱정반으로 제작한 공동회화의 병풍도 오늘 업체 측에서 배송해 주셨습니다. 명절 전에 배송해 주신다고 제작공장과 서울자수 사장님께서 정성을 들여 제작해 주셨고 발 빠르게 배달도 해주셨습니다. 공동회화 6폭 병풍은 이 게시물의 가장 마지막에 첨부합니다. 저희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멋있게 잘 나왔습니다. 종로 5가에서 30년도 넘게 전통을 지키며 전통에 관련된 다양한 물품을 제작 및 판매주신 서울자수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렸습니다.
오디너리 콜렉터 (하정경 큐레이터, 안남진 미술 지도사)
“양천에 살고 계십니까? 이곳의 풍경을 좋아하십니까?”
지금으로부터 285년 전, 1740년부터 1745년까지 5년간 양천현령을 지냈던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도 위의 질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양천은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라고 직접 언급한 겸재 정선은 이 지역의 풍경을 《양천팔경첩》, 《양천십경첩》으로 제작하였습니다. <상서로운 보물지도>는 이러한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양천구 주민들과 함께 작품을 창작하는 시민참여예술프로젝트입니다.
양천문화재단 SNS 채널을 통해 양천구에 거주하는 가족 구성원을 대상으로 부모 1인과 초등 이상 아이 1인을 한 팀으로 한 총 11팀의 참가자를 모집하였고 3차례 워크숍을 진행하여 양천구 내 인상 깊고 의미 있는 장소를 풍경화로 그려보았습니다. 개인의 사적인 이야기가 담긴 족자 그림은 양천중앙도서관 로비의 1평 미술관과 2층, 3층 엘리베이터 홀에 전시되어 있으며 참가자들이 함께 작업한 공동회화는 병풍으로 제작되어 2층과 3층 열람실 연결통로에 설치되었습니다. 본 전시를 통해 다양한 삶에 대한 내러티브가 살아 숨 쉬고 있는 양천중앙도서관에서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양천”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시민작가들이 창작한 작품을 감상하시면서 관람자분들의 “양천”에서의 행복한 추억을 상기시켜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상서로운 보물지도>는 양천문화재단의 지역예술활성화 지원사업 [예사로움]의 일환으로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