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생겨나고 사라진다. 그들이 만들어 내고자 하는 무언가는 세상이 필요로 하는 것일 수도 또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이 세계는 나름대로 규칙과 발전에 의해 천천히 변해가고는 있다. 아마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의 발명 또는 발견은 대부분 그것이 없어도 크게 지장이 없는 것들일 가능성이 높다.
2009년 사내벤처 준비를 다시 도전하면서 적었던 메모
불편함을 예로 든다. 대중교통의 불편함. 음식배달의 불편함. 서비스의 불편함. 인간관계의 불편함. 불편한 것들을 인지하고 그것들을 개선하여 투자자를 모으고 설득하고 이것이 새로운 사업의 영역임을 증명해 낸다. 대부분은 작은 불편함에서 시작되는 것이기 때문에 인간사회에서 그러한 불편함은 사람이 살아가기 힘들 정도로 심각한 문제들은 아니다. 그래서인지 불나방 같은 스타트업들이 많은 사회일수록 알게 모르게 점점 불편함이 사라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말도 안 되는 사업아이템이라고 함부로 폄하할 수 없는 이유다. 적어도 창업자들은 일반인들보다는 고민을 많이 해봤을 테니깐.
디자이너들의 노트는 대게 줄이 없다. 글을 정리하다가도 곧바로 스케치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환경의 변화가 예측되는 사업들이 있다. 법규가 바뀐다거나 기후환경이 변해간다거나 당장 불편하지 않지만 미래에 닥쳐올 가상의 불행을 가정한다. 일종의 공포를 이용한 심리전이다. 대기업들은 AI와 같은 미래지향적인 시대변화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다. 대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지는 분야는 변화가 예측되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싸움이다. 일종의 선전포고 같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뒤쳐지면 안 되는 분야들이다. 경쟁사가 투자를 했다는 것은 효율을 개선할 필요가 있는 것들이다. 선도기업의 입장에서 무언가를 새롭게 만들어 내기 위한 비용은 90% 이상 매몰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현재는 한국의 대기업이 선도의 입장에서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는 수준이기는 하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여전히 애먹는 이유는 패스트팔로워로서 매몰비용을 최소화하는 습성 때문에 선도적인 투자에 아직은 소극적인 근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내 돈도 아닌 남의 돈이 어떻게 쓰는가에 대해 관심이 많은 세상인데, 대부분의 돈은 버려지는 음식쓰레기처럼 그렇게 소모되는 것 같아서 무언가 상대적 박탈감이 느껴진다.
작은 스타트업들은 대기업에서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 분야들을 나눠먹기 하고 있다. 아니면 대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기능 또는 사소한 기능이지만 경쟁사로 넘어가게 되면 불편해지는 아이템들이다. 예시로 엔비디아가 있다. IT업계의 최대 화두는 SNS와 AI 분야의 접목이다. 엔디비아는 GPU를 통해 AI운영에 필요한 핵심기능을 구현했다. 순식간에 회사의 가치는 치솟았다. 스타트업의 창업아이템은 그 성공이 크던 작든 간에 거시적인 시장환경의 변화에 총괄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못한다. 일부의 영역을 누구보다도 잘 해낼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것이다. 24년 6월 현재 엔비디아는 애플의 시총을 넘어섰다.
시작점 자체는 매우 절망적이다. 차라리 큰 기업에서 지속적인 연구비를 보조받고 월급을 받아가며 생계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일들을 하게 되면 명분도 좋고 개인적인 수익도 안정적이다. 굳이 독립법인을 설립하여 틈새시장을 공략해야만 살아남는 생태계에 발을 들일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왜 스타트업들은 기를 쓰고 성공을 위해 내달리는 것일까. 일단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 적당히라는 것은 없게 된다. 그러한 마인드는 처음에는 위축되다가 어느 순간 오기로 바뀐다. 그 오기는 행운을 바라는 불안에 근거해 있다. 그리고 세상의 문제가 아닌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괴리가 지속적으로 나를 괴롭힌다. 남아있는 선택지는 장렬히 산화하던가 운에 운을 더해 약간의 실력이 받쳐주는 성공이다. 그 성공의 열매는 도대체 어떤 맛 이길래.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면 개발단계에서의 막히는 부분들은 제법 해결이 되어 왔었다. 실력이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이미 해결책이 있는 문제의 답을 빙빙 돌아서 어렵사리 찾은 적도 있었다. 여러 가지를 종합하여 스타트업의 역량이라는 것을 판단할 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처음에 설정한 문제를 해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스탬핑 프레임이라는 기술은 자동차에서 쓰이는 소재와 금형방식을 적용하는 것이지만, 소재의 두께와 용접 시 발생하는 뒤틀림 자체는 자동차와 매우 다르다. 처음 맞닥뜨린 기술적 장벽은 자동차 설비와 생산 프로세스를 자전거 생산에 접목하여 양산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한가였다.
그 문제는 에코브의 근간이기도 한 스탬핑 프레임의 프로세스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다. 갈등이 생겨나지 않을 수 없다. 분명한 것은 개발을 끝낸다고 해서 팔 수 있는 물건이 나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에게 첫 번째 시련을 안겨 주었다. 기술을 높게 평가한 독일 고객사가 요청한 예측수량은 실로 놀라운 수준이었다. 5년간 20만 대 수준.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50개의 브랜드가 각각의 사이즈별 자전거를 생산하기를 희망했다. 금형으로 제작해야 하는 스탬핑 프레임은 한 모델 당 최소 수 만개를 찍어내야만 투자대비 수익이 생겨난다. 이 과정을 경험해 보고 나서 뉴스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신기술들에 대한 소식을 다시금 해석할 수 있게 되었다. 개발에는 성공했으나 양산화는 수년, 수십 년이 걸린다는 내용이다. 양산까지는 개발의 몇십 배의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아마 대부분은 양산되지 못할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사를 어렵게 진행했을 때 초기 투자금은 새로운 금형방식으로 사용되었다. 고장력 강판의 스탬핑이 아닌 알루미늄 캐스팅을 택한 것이다. 당시 인도 고객사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던 차였고 말로만 듣던 인도시장의 ‘10만 오더설’에 넘어간 것이다. 금형비 자체는 저렴했지만 워낙 많은 부품을 조합하다 보니 디자인적인 제약도 많았고 결론적으로 내구도가 많이 부족했다. 캐스팅금형으로 제작된 우리의 1호기는 멋지게 실패했다. 돈도 많이 써버렸다. 그리고 힘들게 포장해서 직접 보냈던 샘플비는 받지도 못했다. 앞쪽과 뒤쪽을 전부 금형으로 찍지 않고 앞부분만 스탬핑으로 제작해야 한다는 것을 그제야 깨닫게 된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를 해야만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원대한 꿈은 잠시 접어두고라도 우리가 그나마 잘 알고 있는 분야를 선택해야만 한다는 보편적 진리를 깨우치기까지 많은 수업료를 지불했다. 참고로 그 인도회사는 막강한 기업의 자본과 네트워크로 결국 3륜 오토바이를 양산하여 인도 내의 음식 배달 업체와 콜라보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스탬핑 프레임 샘플을 주지 않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었다.
사업화를 할 수 있는 카고바이크 시장은 유럽에 존재한다. 다행히 기술력은 있었기에 기술용역이나 정부과제를 시작했다. 인원을 충원하고 기술투자를 이어 갈 수 있었다. 비교적 우리가 연구하고자 했던 아이템들이어서 모든 과정에 최선을 다했고 결과물들이 나쁘지 않았다. 겉으로는 안정적인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하루하루가 불안하고 힘든 시기였다. 딱히 언제가 가장 힘들었던 때라고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어려움들이 줄지어 나타났다. 돌이켜 보면 개발프로세스는 초기대비 안정화에 이른 듯하다. 극복했던 노하우라는 게 있었을까? 매번 다른 상황에 공동대표와 서로를 의지하는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안양시 동안구 벌말로 66 하이필드 지식산업센터 지하 1층. 에코브는 반지하 45평에서 5년째 머물러 있다. 그러나 직원이 늘고 조금씩 결과물들이 나타나고 있다. 느리게 가지만 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했고 우리와 같은 방식과 역량을 지닌 경쟁자가 아직은 없어 보인다. 대기업에서 맘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일일지가 궁금하다. 또한 중국이나 인도의 자동차 제조 기술로 과연 할 수 있을 것인지도 궁금하다. 우리가 공식적으로 스탬핑 프레임을 시작하고 10년이 지났지만 결론적으로 ‘당장은 할 수 없다’가 맞다.
자동차의 제조기술을 통해 자전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두 가지 산업분야의 차이를 이해하고 간극을 좁혀나가는 노력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쪽분야만 있어서는 실현이 불가능하다. 대기업에서는 세상이 필요로 하더라도 수익성이 없어 보이는 조직을 두려고 하지 않는다. 적어도 당분간은 그렇다는 말이다. 에코브라는 브랜드는 국내 최초의 카고바이크 제조사이다. 그리고 세계 최초로 자동차 소재와 공법으로 양산에 성공한 브랜드이기도 하다. 모듈러 차체를 개발하기도 했다. 에코브라는 브랜드에 붙는 수식어들이 최초성이라는 것을 넘어서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는 포지셔닝을 하고자 한다. 돈이 안될 것 같은 사업이라는 것과 선도기술이 필요해서 매몰비용이 과다하게 발생할 것 같다는 그 이유 때문에 모기업내부에서는 진행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분사는 필연적인 선택이었다.
눈을 감고 그러한 상상들을 해본다. 어쩌면 이미지를 선명하게 가져가고자 하는 내적인 훈련이다.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그려본다. 그리고 뿌듯한 모습을 상상해 본다. 그 단계가 이루어지고 나면 또 뭔가를 더 하려고 기를 쓰고 고민하는 모습도 보인다. 지금껏 그렇게 지내왔다. 행복하다면 행복한 고민이다. 스포트라이트 받고 화려하게 유니콘으로 태어나는 내 것 같지 않은 성공을 바라는 마음을 많이 걷어냈다. 걸어온 발자국들에 조금씩 길이 생겨난다. 앞으로도 넘어야 할 산은 많지만 급하게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여정을 이미 산중턱까지 올라와 버렸다. 내가 포기하지 않으면 끝나지 않는 지옥 같은 여정이지만 이상하리만큼 가끔의 행복이 찾아온다. 대단한 성취감이나 그런 것들이 아닌 일상의 어느 순간 문득 기분이 갑자기 좋아지는 순간이다. 원래 이런 정도의 만족감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아주 작은 소소한 것들에 감사해질 때가 있다.
그래서 사업의 실패는 언제 찾아오는지는 죽음이 언제 찾아오는지와 같은 문제이다. 사는 동안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자 한다. 그러나 살아있는 것처럼 보여도 죽은 삶도 있다. 사업을 포기하는 것과 실패는 다른 의미이다. 포기를 하는 것은 죽음을 기다리는 것이다. 특히 노력에 비해 기대치가 많은 사람들은 상실감이 크기에 죽음에 더 가까이 다가간다.
배가 적당히 고플시간, 시식코너는 못 참지
실패는 늘 공존하지만 단계별로 쪼개진 작은 목표를 하나씩 달성하는 것으로 관리한다면 100% 실패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회사의 가치는 결과로 증명되지만 과정은 스스로 인정해야만 하는 것이다. 성공은 마트의 시식코너 같은 것이다. 도취될 필요도 없고 과식할 필요도 없이 맛 만보고 갈 길을 가야 한다. 내가 하려는 일들이 내 생애에 마무리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다다르게 되면 오히려 맘이 편해지는 것 같아서 성공에 대한 기대치들이 몹시 낮아진다. 성공을 너무 높게 피상적으로 잡는 것은 건강한 삶을 해친다. 현실을 만족할 수 있는 순간 기대하지도 않았던 핑거푸드들의 맛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을 느낀다.
사실 스타트업은 실패와 성공을 인지하는 것조차도 어렵다.
그럴 때일수록 세상의 모든 것과 잠시 단절하고 자신과 깊은 대화를 할 필요가 있다.
지금의 만족과 불만족을 결정하는 것은 자기 자신인지 아님 다른 존재인지를.
4. What is the failure of business?
Numerous startups emerge and disappear every day. Something they want to create may or may not be what the world needs. This world is slowly changing by rules and development in its own way. Most of the inventions or discoveries of most startups are likely to be those that are not too disruptive without them.
I wrote in 2009 when I tried again to prepare for an in-house start up
Take inconvenience. Uncomfortable public transportation, inconvenient food delivery, inconvenient service, and inconvenient human relationships. Recognizing and improving uncomfortable things, gathering and persuading investors, and proving that this is a new business area. In human society, such inconvenience is not a serious problem that makes it difficult to live a person because most of them start with a small inconvenience. Perhaps that's why the more startups like fire moths are in a society, the less uncomfortable they are without knowing. This is why it cannot be dismissed as an absurd business item. At least the founders must have thought a lot more than the general public.
Designers' notes no lines. because we have to sketch right away while write something
On the contrary, there are projects that are expected to change. It is assumed that laws and regulations are changing, the climate environment is changing, or it is not inconvenient right now, but it is a virtual misfortune that will come in the future. It is a psychological marketing strategy using fear. Large corporations invest huge amounts of money in future-oriented changes in the times, such as AI. Areas where large-scale investment is made are the battle to dominate the market where change is predicted. It's like a declaration of war. That's why they are areas that must not be left behind. When a competitor makes an investment, it is something that needs to improve efficiency.
Currently, Large Korean companies are able to gain a competitive advantage from the standpoint of leadership. However, the reason why it is still struggling internally is that there is still a passive nature to leading investments because of the habit of minimizing sunk costs as a fast follower. It is a world where people are interested in how other people's money is spent, not their own money, but most of the money seems to be consumed like discarded food waste, so something feels relative deprivation.
Small startups are sharing areas that large companies are not very interested in. Or, it is a core function required by a large company, a minor function, but it is an item that becomes uncomfortable when it is moved on to a competitor. An example is Nvidia. The biggest topic in the IT industry is the combination of SNS and AI. Nvidia implemented key functions necessary for AI operation through GPU. In an instant, the company's value soared. Start-up items do not provide a direct solution to changes in the macroscopic market environment, whether their success is large or small. It is to prove that you can do some areas better than anyone else. As of June 24, Nvidia has exceeded Apple's market capitalization.
The starting point itself is very hopeless. Rather, if a large company does things that are subsidized with continuous research funds, paid salaries, and not having to worry about living, the cause is good and personal profits are stable. There is no reason to step into an ecosystem that survives only by establishing an independent corporation and targeting a niche market.
But why do start-ups strive for success? Once you start a business, there is no such thing as moderation. At first, such a mind shrinks and at some point turns into persistence. That persistence is based on anxiety about wishing good luck. And the gap between not being able to solve one's own problems, not the problems of the world, continues to bother me. The remaining option is to be blazed furiously or add luck to your success, which is supported by a little skill. What would the fruit of that success be…..
Looking back on the past time, the obstacles in the development stage had been solved quite a bit. There were some areas where I lacked skills, but there were times when I turned around and found the answer to a problem that already had a solution. When determining the competence of a start-up by combining various things, you only need to solve the problem you initially set regardless of means and methods.
The stamping frame technology applies materials and mold methods used in automobiles, but the thickness of the material and the distortion itself that occurs during welding are very different from those of automobiles. The first technical barrier I encountered was whether it was possible to secure mass production by incorporating automobile facilities and production processes into bicycle production.
The issue is a fundamental question about the process of the stamping frame, which is also the basis of the eccov. Conflicts cannot help but arise. What is clear is that finishing development does not mean that there will be goods that can be sold. This brought us our first challenge. The number of predictions requested by German customers who highly valued the technology was truly remarkable. Over the past five years, some 200,000 bicycles have been sold. However, 50 brands hoped to produce bicycles of their respective sizes. Stamping frames that must be made of molds require at least tens of thousands of prints per model to generate a return on investment.
After experiencing this process, I was able to interpret news on various new technologies from the news again. It is said that although the development was successful, mass production takes years or decades. Mass production requires tens of times more investment than development. I thought that most of them would not be mass-produced.
After spin-off hardly, the initial investment was made with a new mold method. We chose aluminum casting rather than stamping. At that time, we was collaborating with an Indian customer, and we fell for the 'Story of 100,000 orders' in the Indian market, which we had only heard of. The mold cost itself was cheap, but since so many parts were combined, there were many design restrictions and, in conclusion, there was a lack of durability. Our first unit, which was made of casting mold, failed beautifully. Also we spent a lot of money. And we didn't even receive the sample fee that we had hard-packed and sent ourselves. It was only then that we realized that only the front part had to be stamped, not the front and back part with a mold. And we realized that we had to do something we could do well in. Even if we put our grand dreams aside for a while, we paid a lot of tuition fees to realize the universal truth that we have to choose areas we know well. For reference, with the capital and network of a powerful company, the Indian company eventually mass-produced three-wheeled motorcycles and is on the rise in collaboration with food delivery companies in India. It was fortunate not to give a stamping frame sample.
Europe has a cargo bike market that can be commercialized. Fortunately, we started technical services or government tasks because of our technological prowess. We were able to increase personnel and continue technology investment. They were relatively items we wanted to study, so we did our best in all the processes and the results were not bad.
On the surface, it seemed stable, but in fact, every day was an anxious and difficult time. Various difficulties appeared one after another, making it difficult to explain when the most difficult time was. Looking back, the development process seems to have stabilized compared to the initial stage. Was there any know-how that we overcame? It seems that we had no choice but to rely on each other in different situations every time. I suffered from mental illness inside and outside.
B1F, Highfield Knowledge Industry Center, 66 Beolmal-ro, Dongan-gu, Anyang-si. eccov has been semi-basement for five years. However, the number of employees is increasing and the results are gradually coming out. t goes slowly, but it has experienced a lot of trial and error, and there seems to be no competitor with the same way and capabilities as us yet. I wonder if what we are doing is something that a large company can do if it decides to. I also wonder if it can be done with automobile manufacturing technology from China or India. Ten years have passed since we officially started the stamping frame, but in conclusion, it is correct that 'they can't do it right away'.
This is because, in order to produce bicycles through automobile manufacturing technology, it is necessary to understand the differences between at least two industrial fields and make efforts to narrow the gap. It is impossible to realize with only one field. Even if the world needs it, large corporations don't want to have organizations that don't seem profitable. That is, at least for the time being. The brand eccov is the first cargo bike manufacturer in Korea. It is also the world's first brand that succeeded in mass production using automobile materials and construction methods. It also developed a modular body. I would like to position that the modifiers attached to the eccov were meaningful challenges beyond the initiality. It would have been difficult to proceed inside the parent company because it was a business that seemed like not be possible to make money and likely to incur excessive sunk costs due to the need for leading technology. The spin-off was an inevitable choice.
I try those imaginations with my eyes closed. Maybe it's an inner training to take the image clearly. I draw people enjoying it. And I imagine being proud. After that step is accomplished, I can see myself struggling to do something more. I've been like that so far. If I'm happy, that’s it. I've cleared out a lot of hope for success that doesn't seem to me to be born as a brilliant unicorn in the spotlight. The footprints that I have walked create a path little by little. There are many mountains to overcome in the future, but even if I want to go in a hurry, I have already come up to the middle of the mountain. It's a hellish journey that doesn't end unless I give up, but strangely, occasional happiness comes. It's a moment when I suddenly feel good at some point in my daily life, not a great sense of accomplishment or anything like that. There are times when I’m grateful for the smallest things.
So when a business failure comes is the same as when death comes. You want to live healthy and happy while you live. But even if it seems alive, there are lives that have died. Giving up a business and failure have a different meaning. Giving up is waiting for death. In particular, people with high expectations for less effort are closer to death due to their sense of loss.
Failure always coexists, but there is no 100% failure if I manage to achieve small goals divided one by one. The company's value is proved by the results, but the process is something that must be acknowledged by myself. Success is like a tasting corner of a supermarket. I need to taste it and go my way without being intoxicated or overeating. When I reach the point that I think I may not be able to complete what I'm trying to do in my life, I feel at ease, so my expectations for success are very low. To achieve success highly superficial harms a healthy life. The moment I’m satisfied with reality, I feel that I can taste finger foods never ever expect.
It's time to be hungry. I can't stand the tasting corner
In fact, it is difficult for start-ups to even recognize failures and successes.
The more I do that, the more I need to cut off from everything in the world for a while and have a deep conversation with myself.
Whether it is myself or something else that determines satisfaction and dissatisfaction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