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 않게 하소서.
울지 않게 하소서.
아파야 한다면
울어야 한다면
불행해야 한다면
그 모든 것을 저에게 주소서." - 퍼온 글-
"경찰 되기만 하면 엄마 데리고 제주도나 일본 놀러 가는 거 목표다"
(2025.06.05.) 아들이 내게 했던 약속이었다.
그리고 아들은 어제(2025.06.13.) 경찰 죄종 합격 통보를 받고
합격통지서를 내게 사진으로 보내주었다.
경찰이 되는 과정이 여러 과정들을 통과해야 한다는 사실을
나는 아들을 통해 처음 알았다.
그리고 그 노력은 수능공부 못지않게 죽기 살기로 매달려야 한다는 사실도.
아들은 하고자 하는 뚜렷한 목표와 목표 달성을 위해
매 순간 해내려는 의지가 가득한 아이다.
나는 그런 아들의 모든 순간을 응원했고, 응원하고, 응원할 것이다.
어떤 순간에서도 믿어주는 마음.
그 마음 하나로 아들은 큰 힘을 얻었다고 했다.
다 엄마 아빠 덕분에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엄마 아들, 합격 축하해. 정말 고맙고 고생 많았어."
"아니야, 다 엄마 아빠 덕분이에요"라고 말하는 아이.
그 말 한마디에 나는 가슴이 미어지고 눈물을 흘렸다.
부모로서 좋은 환경을 제공해주지 못해서
맘 편히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지 못해서
너무너무 가슴이 아프고 아팠다.
그런데 이렇게 훌륭히 해낸 아들에게 그저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
어떻게 노력을 했는지
어떻게 생활했는지를 지켜보았기에.....
아들이 보낸 시간은 내게 그저 가슴 아프고 눈물의 시간이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나는 아들에게서 배웠다.
노력이라는 것은 저렇게 해야 한다는 것을.
필기공부와 체력시험 준비를 동시에 하루도 거르지 않고
1년 가까이 쉬지 않고 노력한 아들.
정해진 자신만의 룰에 따라 어김없이 해나가는 모습을 보며
엄마로서 더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만들 정도였다.
아들의 노력은 엄마의 삶에 자극을 주고
나의 노력이 아들의 삶에 자극을 주어 서로 성장하는 삶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합격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 바로 '엄마'였다.
'엄마 고마워요.'
엄마가 딸의 행복을 바라며 그곳에서도 응원해 줬을 거라는 믿음.
정말 이 소식을 듣는데 다 엄마 덕분인 것만 같았다.
엄마가 살아계셨다면
아장아장 걷던 조그마한 외손주를 얼마나 대견스러워하셨을까?
내가 아들을 향한 기도는
엄마가 나를 향한 기도와 같았을 것이라고.
엄마는 늘 자식을 위해 기도하는 삶을 산다는 것을
내가 아이를 키워보고 나서야 깨달았다.
엄마의 모든 기도는
자식의 행복만을 바라는 기도라는 것을.
자식의 아픔도, 불행도 그저 다 감내할 테니
내 새끼들에게만큼은 행복만을 쥐어 달라고.
엄마, 엄마는 그곳에서도 자식들의 행복을 바라고 계실 테지.
내 자식의 기쁜 순간에도
내 자식의 슬픈 순간에도
나는 여전히 엄마를 찾고 있었다.
나의 아들, 그리고 다른 누군가의 아들들
그 모든 자식들이 행복하기를
엄마의 마음으로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해봅니다.
그들은 우리 모두의 아이들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