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슬라아트월드
하슬라아트월드는 예술과 자연이 빚어낸 공간이다.
야외조각공원과 갤러리와 미술관 그리고 박물관으로 구성되어진 이곳은 사색하며 자연과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들 중 하나일 것이다. 지난 3월 8일 가족 여행을 가서 방문하게 된 곳인데 무엇을 상상했던 상상 그 이상의 가치가 있는 곳이다.
강릉의 바닷바람을 따라 도착한 곳, 이곳 하슬라아트월드는
단순한 미술관이 아니라, 자연과 예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하나의 거대한 작품이다.
우리는 예술이 스며든 길을 걸었다.
하슬라는 강릉의 옛 이름으로 고구려어로 ‘해가 뜨는 나라’를 뜻한다고 한다. 그 이름처럼, 이곳에서는 태양이 비추는 모든 공간이 예술이다. 입구를 지나면 철로 만든 조각들이 길을 따라 늘어서 있고 붉은색과 푸른색이 강렬하게 대비되는 구조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작품들이 마치 자연 속에 스며들 듯 배치되어 있어,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예술적 감각이 깨어나는 느낌이다.
조금 더 올라가면 드넓은 동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에서 만난 푸른 바다는 그야말로 예술 그 자체였다. 철제 구조물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만들어낸 이곳은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바라본 풍경은 강릉의 자연이 선사하는 가장 아름다운 순간인 것 같다.
실내 미술관으로 들어서면 또 다른 세계가 열린다. 미술관 속으로 들어가면 그야말로 색과 빛의 향연이 펼쳐져 있다. 형형색색의 조형물이 가득한 공간, 벽면을 채운 강렬한 색감의 그림들, 그리고 유리창 너머로 들어오는 자연광이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전시된 작품들은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면서도 자연의 요소를 품고 있어 마치 예술과 자연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우리는 그렇게 이곳 하슬라아트월드에서 감각을 깨우는 순간들을 맞이했다.
하슬라 아트월드는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예술 작품이다. 조각과 그림뿐만 아니라, 바람이 불어오는 소리, 흙과 나무의 질감, 그리고 바다의 향기까지도 이곳의 일부가 된다. 단순히 눈으로만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오감으로 느끼는 예술. 그것이 바로 하슬라 아트월드가 주는 가장 큰 감동일 것이다.
예술과 자연이 머무는 곳에는 항상 감동이 뒤따른다.
강릉 여행 중 예술적인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하슬라 아트월드는 꼭 들러야 할 곳이다. 자연과 예술이 경계를 허물고 하나가 되는 이곳에서는 누구나 특별한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슬라아트월드는 워낙 그 구조가 이상적으로 잘 짜여져 있어서 만나는 모든 장면이 예술 그대로이다. 우리는 안과 밖, 실내와 야외를 오가면서 관람을 했고 하슬라아트월드의 테마와 함께 했다.
어떤 길은 마치 미로와 같아서 나만의 길 찾기 프로젝트를 이행하기도 했다. 니누;어져 길을 찾았는데 수고가 더하여져 더욱 보람되고 재미났다.
하슬라아트월드의 그 규모가 너무 커서 우리의 예상 관람 시간보다 시간이 더 많이 필요했다. 그래서 전체를 다 만나보지 못하고 돌아왔다. 다음엔 가족들과 함께 이곳 호텔에서 하룻밤 묵으면서 1박 2일 동안 하나된 예술과 자연의 세계에 머물러야겠다. 하슬라아트월드 뮤지엄 호텔도 예술적 작품들이 함께하는 공간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곳에 머물며 하슬라아트월드의 모든 공간과 마주해 보고 싶다.
참으로 감사한 하루를 우리는 귀한 추억으로 채우고 저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