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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곳, 마음이 머무는 곳

효경(孝敬)

by Unikim

효경(孝敬)


유니


어릴 적엔

아이가 부모를 따르고

자라나서는

마음을 다해 부모님께 보은하고

이 당연한 이치일진대

한 부모는 열 자식을 키워도

열 자식은 한 부모를 못 모신다는 말이

가슴 아프게 다가오는 현실


반포지효(反哺之孝)라 했는데

어린 까마귀도 자라

그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

그리 까마귀도 효도를 하건만

우리는

더욱 부모님을 공경하고 봉양해

그 효심을 실천해야 함이

마땅하지 않


풍수지탄(風樹之嘆)이라 했으니

바람이 멈추려 해도

나무가 흔들리듯이

자식이 효도를 하려 하나

부모는

기다려 주지 않으시니

후회하고 애달파 한들

이미 때는 늦는 법


이런 이유로 우리는

더 늦기 전에

그 마음을 다해

효로써 나를 세우고

부모님께 보은 하여 도리를 행함이

스스로를 행복케 하고

나의 자식을 교훈함으로

내 아이들도 행복해지게 함일테니


우리가 어찌하여

효를 실천치 않을까

큰 것이 아니면 어떠하리오

작은 마음 전하고 전해

간절함이 전해진다면

이 역시 모두가 행복해 짐이니

지금 이 순간

작은 사랑 마음을 전해 보자


기회는 있을 때 잡아야 하니

망설이지 말고

작고 소중한 이 마음을 전하리

그리고

내 아이에게도

품고 있는 소중하고 작은 그 마음

건네는 법을 속삭여 주고 함께 나누

그 행복이 무엇인지 알게 하고 싶다


모든 행복은

효의 마음에서 시작되나니

효의 마음은

나의 뿌리를 지키고 사랑하는 것이

결국 나를 바로 세우고

나의 나아갈 길을 알게 한다

이 또한 우리가 우리의 아이들에

건네야 할 소중한 마음의 이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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