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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잡동산이 Nov 03. 2024

쉬어가기 (7)

사실 앞서의 한韓에 대해서나, 이번 편의 진辰에 대해서나 국들의 목록, 지배 체계 등에 대한 구절들을 살펴 이야기할 수 있는 것들이 훨씬 많이 있습니다만, 시간이 흐른 뒤의 일을 이야기할 때에 다루기 위하여 일단은 MC-70까지의 일 만을 주로 살펴 이야기하였습니다. 이 시기는 한韓에서는 일본서기가 적고 있는 이자나-기와 이자나-미가 활동을 시작하는 시기며, 진辰에서는 진-한 가운데 신라를 세우게 되는 무리들이 그러한 논의를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그러한 변화를 부른 것은 내부적인 성장과 함께 이루어지던 외부의 변화인데, 이것은 북쪽 위만과 그 후손이 다스리던 땅에 두어졌던 4개 군들이 서로 더하여지고 없어져 낙랑-군이라는 이름으로 정리되는 결과를 낳은 변화이기도 합니다. 이 변화는 이미 사라진 조선, 그리고 새로 일어나던 한韓, 진辰 모두 직접 목격하지 못하였기에, 그리한 새로운 무리의 이야기 안에서 다루어야 하는데 그 무리가 바로 부여夫餘입니다.


그리하여 다음 이야기 2장 4편은 부여夫餘에 대한 것이 될 것입니다. 그러한 이야기 가운데 많은 부분에서는 앞서 깊이 이야기하지 않은 낙랑-군의 변화를 함께 살펴볼 것인데, 이러한 일들은 고구려가 일어난 뒤에는 고구려의 이야기 가운데 주로 다루어질 것입니다. 물론 신라, 백제의 이야기 가운데에서도 다루어지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번 편에서 살펴본 자료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A 삼국지 위서 동이전 한편

B 삼국지 위서 동이전 왜편

C 삼국지 위서 동이전 동옥저편

D 삼국사기 신라본기

E 삼국유사 기이편

F 삼국지 위서 동이전 한편 주석 인용 위략

G 한서 지리지


자료들의 수가 앞서에 비해 많이 적어 보입니다만, 사실 이것들 외에도 많은 자료들을 살폈습니다. 다만 그것들 대부분이 이미 앞서의 장, 앞서의 편에서 언급된 것이기에 인용하고 새로 목록에 포함시키지는 않았습니다.


목록을 보면, 점차 사기와 한서를 비롯한 한漢의 자료에 담긴 구절들 줄어들고 삼국지 위서 동이전과 삼국사기, 삼국유사 등에 담긴 구절들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자료가 적고 있는 시간들이 뒤로 감에 따라 점차 뒤에 적힌 자료들이 더욱 반영되고 또한 현지 사람들의 자료들이 점차 반영되는 정상적인 경향입니다.




어느새 글의 수가 100개가 넘었습니다. 그래서, 혼자 축하하여 봅니다. :-)


내일과 모레는 잠시 쉬면서 이제까지의 내용, 앞으로의 내용을 잠시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고, 그 뒤 11월 6일부터 연재를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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