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경보
“어제도 누가 공포 떴다며요?”
“그거 1201호래. 넷플릭스 켜고 좀비 영화 봤대.”
“진짜? 그 와중에 그걸 봐?”
엘리베이터 앞에 선 두 사람은 마스크 위로 소곤거렸다.
발소리는 양말로 덮여 있었고,
말끝은 언제나 웃는 듯하지만 웃지 않는 톤이었다.
“방금 전 12동 1201호에서
외부 자극 반응에 따른 심박 상승이 감지되었습니다.”
“공포 반응, 경미 등급.
좀비 군집 접근 확률 12% 증가.”
“하지만 괜찮아요~ 겁먹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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