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빌라
창밖은 내내 어두웠다.
천둥은 멀리서부터 꾸르르르 굴러오다,
빌라 옥상을 넘어 귀를 찢는 소리로 터졌다.
다섯 번째 번개가 칠 때까지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다 여섯 번째 번개가 내리친 순간,
1층에서 비명소리가 터져 나왔다.
“아아아악—! 안 돼—!”
비명은 절규로 바뀌었고,
그 비명을 중심으로 골목 전체가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누가 갑자기 무언가에 놀라 비명을 지르면,
주변 사람들은 왜인지 모르고도 함께 긴장하게 된다.
공포는 바이러스였다.
2층, 3층…
각 층에서 문이 벌컥벌컥 열리고,
복도에 서성이던 얼굴들이 하나둘 사라졌다.
무언가, 올라온다.
그건 아주 조용했고, 아주 빠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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