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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아이

by 미히

“해인아? 해인아—?”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던 엄마가 손을 털며 불렀다.

답이 없었다.

TV는 조용했고, 방 안도 비어 있었다.

화장실, 발코니, 옷장.

다섯 평 남짓의 3인 거주 공간 어디에도,

아이의 흔적은 없었다.


엄마는 서둘러 패널을 켰다.


[출입 없음]

[베란다 개방 없음]

[출력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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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하고 오묘하고 미묘한 소설을 쓰는 작가 미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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