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질문
배경은 늘 똑같았다. 침대 위에 걸린 무명천 커튼, LED 탁상등,
그리고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은 회색 벽.
화면엔 한 남자의 상반신만이 드러났고,
손에 쥔 머그컵과 목까지 올라오는 검은 니트가 묘하게 음산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들리시나요.”
그는 마이크에 입을 가까이 댔다.
말투는 늘 똑같았다. 조용했고, 뭔가를 읊조리는 듯했고,
가끔은 속삭이는 것처럼 낮았다.
채팅창엔 천천히 글자가 올라왔다.
[소나기_만년설] 왔어요
[재림의빛] 어제 방송 다시 돌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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