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북클럽에서 읽고 싶은 책 BEST 5

by 글쓰는 워킹맘


저는 늘 북클럽 선정도서 후보작품 리스트를 품고 다닙니다. 읽고 싶은 책을 넣고 빼거나 미뤄둔 책을 앞당겨 선정하거나 나중으로 미루기를 반복하기를 좋아하죠. 마치 매일 집안 정리정돈을 하듯, 제게는 북클럽 책 리스트도 정리정돈을 해주는 게 일상이 됐어요.


어느덧 2024년도 2분기가 시작됐는데요. 5월부터 12월까지 읽고 싶은 책 리스트도 풍성하게 채워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꼭 한 번쯤 북클럽 회원들과 함께 읽고 싶은 책 5권만 추려봤어요. 여러분의 서재에 들일 책 고르실 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No 1. 에크하르트 톨레,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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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위해서는, 행복해지는 데는, 얼마나 작은 것으로도 충분한가! 더할 나위 없이 작은 것, 가장 미미한 것, 가장 가벼운 것, 도마뱀의 바스락 거림, 한 줄기 미풍, 찰나의 느낌, 순간의 눈빛……. 이 작은 것들이 최고의 행복에 이르게 해 준다. 고요하라. - 에크하르트 톨레,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중에서


톨레는 말합니다. 지금, 에고와의 결별을 선언해야 한다고. 그것이 삶으로 다시 떠오르는 길이고, 새로운 지구로 향하는 길이라고 말이죠. 톨레의 글은 읽는 것만으로도 깊은 명상에 들도록 안내하죠. 류시화 시인의 번역은 매끄럽게 이어지니 쉽게 읽으실 수 있어요. 특별한 독서 경험을 원하시는 분들께 의미 있는 책이 될 거라 믿어요.


No 2.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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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바야말로 내가 오랫동안 찾아다녔나 만날 수 없었던 바로그 사람이었다. 그는 살아 있는 가슴과 커다랗고 푸짐한 언어를 쏟아 내는 입과 위대한 야성의 영혼을 가진 사나이, 아직 모태인 대지에서 탯줄이 떨어지지 않은 사나이였다. -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중에서


자유를 향해 끝없이 투쟁하는 인간의 영혼을 그려낸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입니다. 소설이지만 밑줄을 그어가며 읽고, 또 읽었던 작품인데 그동안 북클럽에서 선정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올해가 가기 전에 이 작품만큼은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강렬하고 흥미진진한 데다 읽는 순간 내내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게 만들거든요. ^^


No 3. 로버트 치알 다니 外, <사회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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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심리학은 '지상 최대의 쇼'라기보다 놀랍고 논리적이며 유익하기까지 한 '지상 최대의 이야기'라고 할 만하다. - 로버트 치알 다니 外, <사회심리학> 중에서

주석까지 합쳐 8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벽돌책 중의 벽돌책인 <사회심리학>입니다. 처음에는 읽을 생각도 못했고, 엄두가 나지도 않았는데요. 막상 읽기 시작하니 소설책처럼 술술 읽혔습니다. '지상 최대의 이야기'라 자신할 만한 해요.


다만, 분량상 조금 더 긴 호흡으로 북클럽에서 읽어야 할 것 같아서 여름휴가철이나 겨울방학을 노려보고 있습니다. 두 달간 함께 읽는다면 충분히 완독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의 마음과 행동을 결정하는 사회적 상황의 힘이 어떻게 생성되고 작용하는지 궁금하신 분들께 필독을 권해요.



No 4. 바딤 젤란드, <트랜서핑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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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은 자기 자신으로, 다른 이들은 그들 자신으로 존재하도록 놓아두라.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는 것. 오직 그럴 때만 자신의 기회를 실현할 수 있고, 모방할 수 없는 자신만의 개성을 세상에 알릴 수 있다. - 바딤 젤란드, <트랜서핑의 비밀> 중에서


펜듈럼, 의도, 현실의 지배자, 이중거울... 이게 무슨 말인가 싶으시죠? 트랜서핑 시리즈의 완결판이라 할 수 있는 <트랜서핑의 비밀>입니다. 유행하는 '끌어당김의 법칙'과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가 마음이 끌렸었는데요. 읽으면 읽을수록 이거다! 싶은 메시지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힘을 빼라, 놓아두라는 말이 처음에는 낯설게 들리시더라도 이 책 한 권을 반복해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올해는 북클럽에서도 이 책을 함께 읽어보려고 해요. 아무에게나 권하긴 어렵지만 분명 깊이감이 있고, 통찰력이 넘치는 책이거든요.



No 5. 윌리엄 트레버, <마지막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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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 우리 브람스에 도전해 볼까?” 그녀가 말했다. 미스 나이팅게일에게 첫 레슨을 받고 있는 소년은 아무 말이 없었다. 하지만 조용한 메트로놈을 바라보며, 그 조용함이 기쁨을 주기라도 하듯 살짝 미소를 머금었다. 그러더니 피아노 건반을 누르기 시작했고, 첫 음들이 울렸을 때 미스 나이팅게일은 자신이 천재와 함께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 윌리엄 트레버, <마지막 이야기들> 중에서


단편소설의 거장 윌리엄 트레버의 마지막 단편소설 <마지막 이야기들>이에요. 첫 이야기의 첫 문단인데 왠지 제 마음에 쏙 들어 옮겨 적어뒀죠. 이야기는 짧아도 여운은 깁니다. 아껴가며 읽고 싶은 소설 중 하나인데요. 영어 원문도 함께 읽으면 더 좋을 작품이라 북클럽에서도 시도해보고 싶어요. 마음에 드는 문장의 원문을 찾아 함께 필사해 보는 거죠. 원문의 맛을 제대로 음미하기 위한 장치인 셈입니다.


손꼽은 다섯 작품을 다 읽고 나면 2024년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중 마음에 드는 책, 끌리는 책이 있으신지요? 책과의 만남은 언제나 운명처럼 시작되니 이달에 한 번 만나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벚꽃이 흩날리다 어느 순간 져버리고 초록초록한 세상이 펼쳐질 때조차 독서하기 좋은 때이니까요. ^^


다음 글에서는 독서모임에 참여하면서 1년 치 독서계획 세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마지막 글이니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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