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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물과 식중독 에피소드

의미있는 깨달음

by 장블레스

산나물 캐러 갈까?

고등학생 시절, 무더운 여름 어느 날이었다. 방학을 맞아 한가로이 지내던 나에게 부모님은 산나물을 캐러 가자고 하셨다. 사춘기였던 나는 속으로 ‘왜 굳이 산나물을…’ 하며 고개를 저었다. 부모님은 등산도 하고 산책도 하자는 뜻이었지만, 나는 그저 집에 머물고 싶었다. 이상할 정도로 마음 한구석에서 강하게 “가기 싫다”는 감정이 올라왔다. 결국 나는 고집을 부렸고, 어머니는 포기한 듯 아버지와 둘이 산으로 떠나셨다.


갑작스런 복통

저녁 무렵이 되어 부모님이 돌아오셨는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들어오자마자 두 분 모두 어지러움과 복통을 호소하시더니 금세 구토까지 했다. 놀란 부모님은 급히 병원에 가기로 결심했고, 우리는 어두워진 길을 따라 신작로까지 걸어 나갔다. 택시가 좀처럼 잡히지 않아 초조해하던 찰나, 멀리서 경찰차 한 대가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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