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손가락 상처
불길이 번지던 저녁
어느 저녁, 남산 자락이 불길로 붉게 물들었다.
마을 신작로 앞까지 번져오는 그 불길에
작은형은 동네 형들과 함께 급히 달려 나갔다.
밤이 깊어 돌아온 형의 손에는
희게 감긴 붕대가 감겨 있었다.
“불 끄다 조금 다쳤어.”
형은 그렇게 말하며 웃었고,
우린 그 말만 믿고 안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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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방문
다음 날 아침,
길 건너 앞집 아주머니가 우유를 들고 찾아왔다.
“ OO엄마, 정말 미안해요… 우리 애 때문에…”
뜬금없는 말에 어머니는 아주머니를 바라보셨다.
아주머니는 조심스레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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