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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길

3부 갈등 속에 빛나는 사랑

by 가슴속호수

석양이 붉게 물들며

조용히 사라질 때

시간의 흐름 속에 길을 잃고

고요한 저녁에 나를 맡긴다

바람의 속삭임 속에서

옛 기억들이 아련히 흐른다


청춘의 날들은

하늘에 걸린 무지개처럼

색이 매번 달라졌고

때론 밝고, 때론 어두웠다


어린 시절의 순수한 사랑

무모한 도전, 아련한 실패

성공과 실패의 파도 속에

끊임없이 흔들렸다


젊음의 열정은

불타는 태양 같았고

미래의 꿈은

저 너머 빛나는 별이었다

현실의 강물은

별빛을 희미하게 만들고

꿈은 서서히 사라져갔다

중년의 시간은

잔잔한 호수 같아

가족과 함께하는 따뜻한 순간

일상 속 작은 행복들

그러나 호수의 물결은

때론 공허함을 품고 있었다


노년의 문턱에서

황금빛 들판을 바라보며

그곳에 피어난 꽃들은

지난 세월의 흔적들

그리움과 후회 속에서

"조금만 더"라는 마음이 스친다


인생의 뒤안길은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

지금, 이 순간 새로운 시작이

멀리서 손짓하며 기다린다


남은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삶의 정수를 음미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걸음을 내디딘다

석양을 마주한 인생의 뒤안길

그 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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