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가 되면 당연히 널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

나에게 그 때란 언제가 될까

by 빽꼬미

2016년 6월 18일.


2년동안 만나던 남편과 자연스럽게 결혼을 하게 되었다.


이제는 남자친구가 아닌 남편.

나도 남편을 닮은 아이를 낳아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겠지?


초.중.고.대학.취업까지 아무런 굴곡없는 인생을 살아온 나는 26살 생각보다 젊은 나이에

결혼을 하게 되었고 당연하게, 남들과 같은 결혼생활을 맞이할 줄 알았다.


남편과 2년을 만나는 동안 제대로된 피임을 하지 않았지만, 날짜를 잘 맞춰서 그랬겠거니..

항상 조심하고 있으니 그랬겠거니.. 나는 젊으니까 임신하고 싶을 때 바로 시도하면 될꺼야 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며 결혼 생활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러나 1년, 2년이가고 무려 8년이라는 세월이 지나.. 30대가 되었다.


임신하면 그만둬야지 했던 회사는 어느샌가 7년차 대리가 되었고 내 남편도 벌써 50살을 바라보고 있는 중년이 되어버렸다.


때가 되면 당연히 널 만날 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무지하고 안일했던 나는..

이대로는 널 만날 수 없다는 생각에 점점 더 조급해져만 간다.


이번 달은 두줄을 볼 수 있을까.. 다음 달은 두줄을 볼 수 있을까..

두통이 있는게 혹시 너가 나에게 온게 아닐까..

혹시 속이 안좋은게 증상이 아닐까..


매달 기대를 하고 기도를 해보지만 내게는 아직 그 때가 오지 않았나보다..


정말 널 만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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