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지지 않는 밤

살자

by bluepeace

나는 오늘

나를 견딜 수 없었다


큰 실수 하나가

내 이름을 대신하고


밤은 길어져

사라지는 쪽이

조금 더 쉬워 보였다


지우고 싶은 건

그 순간이 아니라

여전히 남아 있는 나였고


나는 끝내

아무것도 지우지 못한 채

이 밤에 남겨졌다


월, 수, 금, 일 연재
이전 26화떠남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