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은 작은 단위지만 글의 흐름과 설득력의 강도를 경정한다.
전체 글이 아무리 잘 기획되고 내용 구성이 되어 있어도 문장의 논리가 불명확하고 표현이 어색하다면 상대방은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가 있는 문장이 반복된다면 상대방은 글을 읽는 것을 포기할 수도 있다. 그래서 문장은 단순히 표현의 문제가 아니라 글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도구로 이해해야 한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문장을 작성하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고민한다. 하지만 그 고민의 원인은 문장 속 단어 선택의 미숙함보다는 생각의 정리가 부족하거나 논리가 어긋나 있어 발생하는 경우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문장을 잘 쓴다는 것은 단어를 멋지게 선택하고 나열한다는 뜻이 아니라 생각을 논리적이고 일관되게 연결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좋은 문장은 명확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리고 그 메시지는 앞뒤 문장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전체 글의 구조 속에서 제자리를 찾는다. 문장이 어색하거나 읽히지 않는 이유는 대부분 문장 안의 정보의 나열이 어긋났거나 엉뚱한 것을 강조, 혹은 불필요한 메시지가 혼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문장이 제대로 작성되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사항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첫 번째로 점검해야 할 것은 문장에 하나 혹은 두 개의 메시지만 담겨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하나의 문장 안에는 여러 가지 생각이 들어 있으면 안 된다. 여러 가지 생각이 들어있는 문장을 읽은 상대방은 무엇이 중심인지 파악하기 어렵다. 뿐만 아니라 문장 안에 많은 정보는 핵심 메시지의 초점을 흐려 메시지가 전달되는 것을 방해한다. 문장의 길이가 무조건 짧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하나의 문장에는 하나 혹은 두 개의 메시지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이 조건이 지켜질 때 문장은 명확해지고 상대방의 이해도도 높아진다.
두 번째로 점검할 것은 문장 내 순서가 ‘제대로 설계되어 있는가?’이다. 특히 비즈니스 문서의 문장에서는 핵심 내용을 서두에 배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결론을 뒤로 배치하고 사례나 배경설명을 먼저 서술하는데 이 경우 집중력이 흩어지고 핵심이 흔들릴 수 있다.
세 번째는 강조의 위치를 점검하는 일이다. 강조는 문장의 인상을 결정짓는다. 동일한 사실도 어디에 힘을 실어주느냐에 따라 상대방의 해석이 달라진다. 강조의 위치를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문장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의미와 분위기를 조절할 수 있다.
네 번째는 문장과 문장의 흐름을 연결하는 접속사의 적절한 활용이다. 문장과 문장 사이의 논리적 관계가 명확하지 않으면 글 전체의 논리가 무너지면서 상대방은 내용의 맥락을 따라가기 어려워하게 된다. 그런 관계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이 접속사이다. 하지만 접속사를 과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글의 흐름을 망치고 내용의 전달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네 가지 사항이 제대로 반영되었는지 점검하면 적절한 문장을 작성함으로써 글 전체의 논리가 강화되어 설득력 있는 글쓰기가 가능해진다. 문장이 매끄럽게 흐를 때 내용도 자연스럽게 흐른다. 그리고 이 흐름 속에서 상대방은 메시지를 정확히 이해하고 나아가 납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