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소한 Mar 21. 2024

책 비닐포장에 대한 회의감

독립출판사 '보노로'


독립서점 입고 시 비닐포장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거기서 회의감을 느꼈다.


책을 버리게 될 날도 분명 올 것임을 알기에 재활용이 원활히 되게 코팅 없이 제작을 했는데 포장을 비닐로 해야 한다는 게 껄끄럽다. 샘플책을 무상으로 제공하기에 굳이 책표지가 보여야 할 것 같지는 같은데, 또 어떤 이유가 있는 것일까.


북페어에서만큼은 종이로 포장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친환경 재생 종이를 주문해 놓고 집에 있는 A4용지로 시범 삼아 포장을 해봤다. '나쁘지 않은데?'





그런데 내 포장 방식은 서가에 세로로 꽂힐 때 문제가 될 테니 포장방식을 어떻게 할지 조금 더 고민을 해봐야지. 불투명 종이로 포장이 가능한 서점에는 종이 포장 후 입고를 하기로 했다.


재활용을 위해 스탬프로 로고를 찍는 대신 압인기로 로고를 찍었는데, 조금 심심해 보이지만, 그래도 괜찮다. 심플 이즈 베스트 아닌가?! 혼자 생각해 본다.


그런데 북페어에서 책 판매할 때 봉투에 담아줘야 하나? 재생지로 또 봉투를 만들어볼까? 몇 권이나 팔릴까? 몇 개를 포장하고 몇 개를 만들어야 하지?


참가할 페어는 5월인데, 3월인 지금부터 혼자 고민을 한다. 나란 사람이 원래 이런다. 성격이 급한 건지, 준비성이 철저한 것인지 헷갈려.


이전 10화 이소한 '우울에는 도돌이표가 찍혀있지' 출간 예정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