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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ostItLover Oct 27. 2020

카푸의 오버래핑

감독이 만들어낸 전략이 아닌 개인이 전략이 되어버린 이야기


1. 

엄청난 슈퍼파워를 가지고 태어나는 자들이 있다.


메시, 조던, 마이클 펠프스, 볼트 등의 운동선수

프레디 머큐리, 머라이어 캐리, 피카소, 빈센트 반 고흐 등의 예술가

빌 게이츠, 주커버그, 콜리슨 브라더스 등의 개발 능력+경영능력+미래를 보는 안목 등의 창업가


어느 산업에다 이런 슈퍼파워를 가진 사람은 존재한다.


혹자는 열심히 누구나 노력하면 저들의 위치에 오를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고 인정하기 싫어할 수도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이건 그냥 타고나는 거고 현실적으로 접근해서 더 잦은 iteration을 통해 자신만의 강점을 찾아 자신만의 느낌으로 PWF (Person World Fit)을 찾고 강화시키는 게 조금 더 지혜로운 접근법이지 않나 생각한다.



2.

얼마 전 우연한 기회에 이 카푸의 영상에 대해서 보았다.

사실 역대급으로 거의 최고로 인정받는 윙백인 것은 알고 있었으나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낸 건지는 잘 몰랐다. 

이 영상을 보면서 작은 깨달음을 얻었다.


꼭 엄청난 능력을 가진 자가 아니더라도 끊임없는 체력과 성실함, 꾸준함 그리고 팀을 위하는 진실된 마음을 통해 팀의 성장에 꽤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영상의 끝부분에 나오는 "감독에 의해 만들어진 전술이 아닌 카푸의 체력, 성실한, 부지런함이 만들어낸 개인 전술이다"라는 부분에서 소름이 돋았다


감독이 운영하는 전략은 그 전략마다 기대성과를 가지고 큰 수 싸움을 하는 건데, 카푸는 오퍼래핑을 통해 그냥 지표로 성과로 계속 증명해내니 감독 입장에서도 본인이 운영할 수 있는 전략의 옵션들보다 성과가 더 터지는 전략을 "어쩔 수 없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거다. (그로쓰 방법론이랑 같다.. 계속 실험해서 퍼포먼스 더 잘 나오는 걸로 가는 거다...)


카푸가 오버래핑이라는 축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낸 것처럼 나에게 있어 카푸의 오버래핑과 같은 것은 무엇인가 생각해본다. 

결론은 슈퍼파워가 없어도 나의 오버래핑을 찾아 열심히 꾸준히 하면 개인 전술이 감독/팀의 전술을 능가할 정도로 좋은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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