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前夜)의 순간 - 에필로그

by 근아

언젠가, 나는 갑작스레 '매일 글쓰기'를 멈춘 적이 있다.
그 이유를 짧게 남긴 글이다. < 또다시, 더 큰 결단을 해본다 >.


그때로부터, 어느새 두 달.
그때는 내 인생에서

‘무엇이 something이고,

무엇이 nothing인가’를

단번에 깨달았던 순간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 모든 것을 다시 정렬하고 싶었다.

단단히 고정되어 있던 삶의 틀을 ‘수정’하는 것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았다.

모든 것을 풀어헤쳐 놓고,
나만의 기준과 방법으로 새롭게 세워야 한다는
본능 같은 확신이 찾아왔다.


그로부터 두 달이 지난 지금,
그때의 결단이 나를 완전히 다른 자리로 옮겨 놓았다.

모든 것이 뒤집힌 그 자리에서
나는 다시 무언가 위에 서 있다.

그리고 확실한 감각으로 느끼고 있다.
그 ‘무언가’는 이전과는 다르다.


영혼의 생명력.

창조의 전율.


낯설은 경험이다.


이 모든 것이 나의 신체와 정신,
그리고 삶 전체에 가득 차 있는 듯하다.

모든 것이 감각으로 살아 움직인다.

그 에너지가 온몸을 통과하는 것이 느껴진다.

내 손끝까지 모든 감각이 살아있다.

마치 내가 ‘창조의 흐름’ 속에 완전히 녹아든 듯한 순간들이 이어진다.


그러나 그 낯섦 속에서,
나는 삶의 생명력을
선명하게 느낀다.


그 생명력은
하루하루의 삶을
새롭게 빚어낸다.






비상前夜



조그마한 알에서 깨어나
뒤뚱거리며 세상과 마주하던 작은 새,


어느새
날개를 단단히 펼치기 시작한다.


이제 나는
차원이 달라진 세계의 바람을 탄다.


두려움보다 높이,
익숙함보다 멀리.


그 순간 —
나는 비상하는 존재가 된다.


오늘,
나의 또 다른 시작을 기록한다.


— 202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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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세계: 무한의 가능성에 도전하여 나 스스로의 우주를 창조하려 한다."

<나의 삶이 나를 품다>의 30번째 이야기를 끝으로 이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그동안 마음으로 함께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다음 시리즈 <나의 문화가 있는 삶> 은 매주 화요일과 일요일, 새로운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나만의 우주를 향해, 또 한 번의 비행을 시작합니다.


월요일 : 꿈을 만나러 영국에 가다

화요일 : 나의 문화가 있는 삶

수요일 : 꿈을 만나러 영국에 가다

목요일 : (기획중)

금요일 : (기획중)

토요일 : 호주로 이민온다는 것은 (멤버쉽)

일요일 : 나의 문화가 있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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