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서 온 별풍선 12 - 아이

정근아 동시집 / 동씨 받아쓰기 100 / 글, 그림, 북디자인

2018년 6월에 출간되었던 저의 동시집입니다.

매주 일요일, 3편의 동시와 1편의 일러스트를 골라 브런치북으로 다시 연재합니다.

'동시로 받아 적은 4살 아들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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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공부 '사자'

이거 혼자 있을 때는 '사'

이거 혼자 있을 때는 '자'

같이 있을 때는 '사자'

근데 무섭지 않아

동물원 사자는 잠만 자.

'사자' '자'

혹시 '사'랑 '잠'이랑 바뀌었나?

'잠자'

아이쿠

엄마!

우유 쏟았어요

닦아 주세요

어!

우유가 티셔츠 안으로 들어갔어요!

비눗방울처럼

사라졌어요

그러니까 티셔츠는 안 빨아도 되겠어요.

깨어 있는 여름밤

다 자네~

저기 한 집은 불이 켜져 있네~

저 집에 내가 있나 봐

우유 먹고 있나 봐

나처럼

여기 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