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대해 생각해 보는 요즘

by 원예진

인생은 뭘까요.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 걸까요.

사람마다 그 대답은 다르겠지만 어찌 되었든 행복을 위해 사는 것 같은데 어떨 땐 또 불행을 위해 사는 것 같기도 해요. 행복을 정신없이 좇다 보면 불행에 도착해 있곤 하는 것 같아요. 그럼 난 불행에게 달려가야 하는 걸까요. 그러면 온전한 행복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

가끔은 나에게 행복은 사치인 걸까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어쩌면 상처받고 작아지는 것에 익숙해져 버린 것 같아요.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온전히 사랑해 주길 바라면서도 그건 어쩌면 아주 이기적인 마음일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곤 금방 쓸쓸해져버리곤 해요.

지금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어도, 그 사람은 과연 나의 모든 모습을 사랑해 줄 수 있을까 에 대한 의심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언젠간 나를 떠나버릴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 금방이라도 흐를 것처럼 눈물이 고이고 가슴이 시큰해져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들로 인해 내가 상처받고 싶지 않은데

세상엔 그런 것들이 아주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아주 가끔 어느 날 문득 까만 밤이 더욱 까맣게 느껴지는 날이 있어요. 오늘이 왠지 그런 날 같아요.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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