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실에 불 켜 놓고 깜박깜박

조명

by 천문학도

첫차를 타야 하는

루틴에 방 안에서 자면


바로 지각행


거실에 형이 사놓은

침대 하나가 에어컨 앞에


탄성력은 그리 맘에

안 들어도


적당히 자고

일어나기에 최적


아빠의 외침

"지하에 누가 불 켜놓고 다니냐"


재빨리 작업실로


사야지 사야지

다짐했던 기다란 스탠드


그러고 보니

그 뒤엔 뻐꾸기시계


닮은 아빠의 애정 어린

가구가 고스란히


난 이 작업실이 좋다


시작은 형과 나, 엄마

동생의 땀으로 탈바꿈


조명은 나를

닮은 아빠의 몫


이 몫을 하려면

더 열심히 on




수, 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