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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자와 파리에서 다시 만나다

극기훈련 같은 여행이 다시 시작되었다

by 고추장와플

우리는 다시 만났다.


한 사람은 모니카 벨루치를 닮은 로마에 사는 이탈리아 여자.

또 다른 한 사람은 벨기에에 사는 한국 여자.


21세기에 사는 두 여자답게 인터넷이 만들어 준 인연으로 이들은 친구가 되어 여러 도시들을 함께 여행했다. 지난 바르셀로나 여행기에서 우리의 첫 만남을 적었었다.

https://brunch.co.kr/@gochujangwaffle/186


외향적인 성향의 두 여자는 궁금한 건 못 참고,

소처럼 우직하여 칭얼대는 소리도 못해 발에 물집에 생겨도, 허리가 끊어질 것 같아도 그냥 걷는다.

배가 고파 등가죽과 뱃가죽이 달라붙으려 해도 입 다물고 그냥 간다.


벨루치언니와 함께면 극기훈련은 따 놓은 당상이다.

우리의 여행컨셉은 언제나 그랬듯, 머리는 즐겁고 몸은 죽도록 힘든 여행이다.


서로 전화를 하다 즉흥적으로 성사된 파리여행.

날씨 좋은 날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 파리인데,

이번엔 쪄 죽도록 더운 날씨가 예상된다.


유럽 내에서 시외버스 가격으로 도시를 이동하는 방법, 파리 한복판의 무료 화장실 정보, 저렴하게 프랑스 음식 맛보는 법, 쇼핑정보는 없고 생존정보만 가득 한 두 여자의 좌충우돌 파리 여행기.


돈은 없고, 체력만 만땅인 유럽에 사는 두 여자는 과연 어떤 여행을 할까? 유럽의 정세와, 인문 교양, 언어, 역사이야기와 생존정보를 아우르는 쉽고 재미있는 유익한 여행기를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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