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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라요 May 24. 2024

암환자, 보호자를 위한 무료구독 소식지

광고 아니고 순수한 정보 공유 목적입니다.

암환자와 암환자의 보호자들은 병을 이겨내기 위해 최대한 많은 정보를 검색하고 접합니다. 정보를 알게 되는 경로는 직접적인 검색이 될 수도, 이웃 누군가의 병이 호전된 방법을 구전으로 듣게 될 수도, 혹은 뉴스나 방송에서 나오는 정보나 이야기 일수도 있습니다.


병에 걸린 환자를 간병하기 전까지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 이란 말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어릴 적 TV에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행각에 관한 뉴스를 보았습니다. 불치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만병통치약이라고 속여 판 조악한 음료나 물건들을 사는 환자나 보호자들을 이해할 수 없었지요. 어린 마음에도 판 사람이나 그걸 속아서 산 사람이나 모두 어리석어 보였거든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얼마나 마음이 절박했으면 누가 봐도 올바르지 않은 판단을 했을까'하는 생각에 안타까웠습니다.


저는 감성적인 인간임에도 그 상황을 전적으로 공감하는 건 본인의 이야기가 되지 않는 한 어렵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네가 얼마나 힘든지 알 것 같아" 혹은 "네가 얼마나 힘든지 알아"라는 말은 사실 너의 상황을 이해하려 노력한다는 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상황이 되어보지 않은 들 그들의 아픔에 어느 정도 공감할지언정 그들의 고단함과 슬픔을 온전히 느끼기는 힘들 것입니다. 이러한 외로움은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참으로 힘든 시간이 됩니다.


저는 한차례의 폭풍이 지나갔으나 이 시각에도 병마와 싸우고 있을 환자분들은 얼마나 힘들지, 어떠한 시간을 견뎌내고 있을지, 환자분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볼 보호자의 마음이 어찌나 괴로울지 생각만으로도 참으로 마음이 답답해져 옵니다. 혼란스러운 상황은 정상적인 판단을 어렵게 해 어디선가 들리는 이런저런 이야기에 휘둘릴 수 있거든요. 저는 환자와 보호자 분들이 터무니없는 이야기들이 아닌 근거가 있는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올바른 판단과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는 비교적 젊은 보호자였기 때문에 암에 관련된 여러 정보를 취합할 때 의학적인 지식이 있는 사람들이나 공인이 타당한 근거를 가지고 말하는 정보를 정리했었습니다. 누가 이걸 먹었더니 좋아졌다더라, 카더라 통신이 말하는 어쭙잖은 유튜브나 정보는 가능한 배제 했었는데 어느 날처럼 암에 관련된 정보를 검색하다가 알게 된 소식지를 소개해 드리고 싶어요.


헬스조선의 '아미랑'은 암환자나 보호자의 지친 심리상태를 위로하는 '힐링', 암에 좋은 습관이나 음식 혹은 면역력 대한 신빙성 있는 정보를 전해주는 '암레터', 각종 암에 관련된 뉴스와 궁금증에 관한 사실을 논문과 정확한 근거를 통해 정리하여 알려주는 '뉴스' 섹션으로 나뉘어 정리된 암 전문 소식지(무료구독)입니다.

 

 구독을 하면 이렇게 메시지가 옵니다.


의사, 약사, 교수들이 직접 체득한 정보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환자를 바라보며 현장에서 느꼈던 감정을 수필식으로 생생하게 전하기도 합니다. 뉴스코너는 근거와 통계, 논문을 바탕으로 암에 관련된 내용을 기자분들이 정리해서 올립니다. 이 소식지에는 평생 환자를 진료만 했지 본인이 암에 걸릴 줄은 몰랐었다는 의사들의 체험기도 올라옵니다.    



스티브 잡스가 죽기 바로 직전 허공에 대고 감탄사를 외친 유명한 일화 아시는지요? 그와 같은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도 다룹니다.



제가 남편에게 말기암이라는 잔혹한 현실을 이야기해야 할지 고민하던 차에 읽었던 글입니다.



어떠한 음식을 먹는 것이 병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되는지, 혹은 어떤 것에 주의해야 하는지와 같은 각종 정보성 글도 제공합니다.




제가 이 소식지에서 가장 인상 깊게 읽었던 부분은 70대의 노인이 사망했을 시 해부를 하면 익사, 교통사고, 병사, 질식사, 음독 등 사인과 전혀 관계없이 몸의 어느 한 부분에선 암이 발견된다는 것이었습니다.(예전에 읽었던 글이라 다시 찾아보니 어디 있는지 찾지를 못하겠네요) 그 노인이 평상시 굉장히 건강한 노인이었다는 전제조건을 달더라도 말입니다. 암은 무작정 멀리 있는 일이 아닙니다.     


우리의 몸엔 매일 암세포가 2000~5000개가 자라고 우리의 면역체계는 매일같이 암과 사투를 벌입니다.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숨만 쉬며 하루를 보냈다고 해도 내 몸 안에서는 세포들 간 치열한 싸움이 매일같이 일어납니다.  대부분의 암세포는 건강한 세포에 의해서 사멸되지만 면역력이 약해져 암세포와의 싸움에서 패 하였을 때 문제가 발생됩니다. 


이미지에 출처 표기


환자와 보호자분들께서 얻으신 병에 관하여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하고 이 소식지를 통해 건강하고 정확한 정보, 혹은 마음의 를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사실 말이 이렇지 쉽지 않은 말이라는 걸 저도 알고 있습니다. 저는 남편을 간병하다 매달 내는 보험료가 부담스러워 보험을 하나 줄일 요량으로 받아 보았던 건강검진에서 암을 진단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일을 글로 쓰려 연재 계획을 잡았으나 제가 제 병력을 소상히 밝힐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아 목차에서 삭제했습니다.


저 역시 진단받자마자 의사 선생님께 했던 말이 이 말이었습니다 "선생님.. 제가 왜..? 그럴 리가 없는데요"라고요. 병은 이토록 멀게 느껴지다가도 어느새 가까운 곳에 서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 사실을 남편에게 알리지 않았었습니다. 먼 길을 떠날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마음의 짐을 더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죠.


저도 일 년 전까지만 해도 나는 암과는 관련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라 자부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면역체계가 무너져 내 몸 안의 세포가 나를 공격하기 시작하면 세상 가장 든든했던 아군이 적군으로 돌아서 스스로를 무너뜨리는 과정이 얼마나 처참한가를 남편을 간병하며 가장 가까운 곳에서 목도하였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젊고 건강하신 분들도 건강이라는 것은 나와 같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키지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무너질 수 있다는 경각심을 드리고 싶습니다. 건강은 대가 없이 내 곁에 있지 않는다는 걸, 나 역시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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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의 금품이나 대가성이 없는 글로 순수 정보공유의 목적으로 작성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오늘 연재글은 쉬고 이 글로 대체하겠습니다. 삶이 버라이어티 해서 소재가 끊이질 않네요^^; 연재 목차가 바뀐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방금 구독자 1000명이 넘었습니다.


모든 구독자님들의 인생에 행복,건강,웃음이 함께하길 두 손모아 간절히 소망합니다.

구독자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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