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끌리는 문장은 따로 있다' 리뷰 - 2
여러분은 어떤 일을 하고 싶나요?
모든 소원을 이룰 수는 없지만, 글만 잘 쓰면 사람 마음을 어느 정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책 '끌리는 문장은 따로 있다'에서 소개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3가지 전략을 알아봅시다.
글이 어떻게 사람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지 궁금하신가요?
그 방법은 지난 글에서 설명드렸으니 먼저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전략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원리를 이해해야 잘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오늘 알아볼 전략 3가지는 욕망, 관계, 차별성입니다.
이전에 '한 문장으로 사람을 설득하는 법'이라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그 글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꿈을 응원하고, 두려움을 잠재워주는 사람을 따른다."
맞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원하는 것과, 피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각각 관심과 고민, 혹은 욕망과 공포라고 합니다.
사람마다 욕망과 두려움이 다릅니다. 하지만, 나이대와 성별, 직업과 성격을 알면 대략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욕망과 두려움의 90%는 HARM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HARM은 4가지를 합친 약자입니다.
- Health 건강: 건강하고 오래 살고 싶은 마음, 질병이 두려운 마음
- Ambition 꿈: 멋진 일을 하고 싶은 마음, 실패할까 두려운 마음
- Relation 관계: 매력적인 친구나 애인을 원하는 마음, 외톨이가 될까 두려운 마음
- Money 돈: 돈을 벌고 여유롭고 싶은 마음, 돈을 잃을까 두려운 마음
이런 욕망과 두려움을 글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상대의 욕망을 이룰 수 있다는 약속, 두려움을 자극하고 해결하는 주제로 글을 쓰면 됩니다.
이처럼 욕망과 공포를 자극하면 독자를 움직이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있습니다.
독자가 우리말을 의심하면, 우리가 무슨 글을 써도 소용이 없습니다.
반대로, 독자가 우리를 믿고 좋아하면, 우리말을 더 잘 믿고 따르겠죠!
그래서 독자와 우리의 관계가 중요합니다.
독자와 우리의 관계에 따라, 같은 글도 다르게 읽힙니다.
우리는 친한 친구가 하는 말이나, 전문가 의견을 더 쉽게 믿습니다.
우리가 상대에게 '호감'과 '신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두 번째 전략은 글로 신뢰와 호감을 쌓는 방법입니다.
신뢰를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렵죠?
질문을 바꿔보겠습니다.
우리는 사람의 어떤 모습을 볼 때 신뢰하게 되나요?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정직하게 행동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신뢰감이 듭니다.
당근마켓에서 중고 핸드폰을 팔 때, 잔고장까지 미리 알려주는 판매자도 있습니다.
손해 될 사실까지 솔직하게 알려주는 모습을 보면, 누구라도 신뢰할만합니다.
장점을 제시하기 전에 작은 단점을 하나 제시하면 신뢰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우리에게 절대 손해를 끼치지 않을 사람을 믿고 의지합니다.
절대 우리를 다치게 하거나, 돈과 시간을 잃게 만들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기면 신뢰하게 됩니다.
따라서, 절대 손해 볼 일이 없음을 보여주면 신뢰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를 활용한 예시가 '100% 환불 보장' 같은 마케팅 문구입니다. '3분 만에 배우는 주식투자 100% 성공방법' 같은 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요.
이처럼, 독자가 절대 손해 볼 일 없겠다고 느껴야 우리를 신뢰하고 따를 수 있습니다.
관계의 두 번째 키워드는 호감입니다. 호감도 신뢰만큼이나 중요합니다. 우리는 좋아하는 사람의 말을 믿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유명 연예인은 광고 한편에 몇억, 몇십억씩 받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연예인이 아닙니다. 독자가 우리를 좋아하기는커녕 알지도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럼 어떻게 글로 독자의 호감을 얻을 수 있을까요?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독자를 인정해주기만 하면 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인정욕구가 있고, 자신을 인정해 주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인정이란, 상대가 멋진 사람인 이유를 알려주는 겁니다.
상대 덕분에 맛집을 알게 되었거나, 상대가 일하는 태도를 보고 느낀 점이 있거나, 상대와 함께 한 시간이 즐거웠다고 말해주면 됩니다.
간단하죠? 사소한 이유라도 괜찮습니다. 자신을 인정해 주는 말을 세세하게 따져보는 사람은 드물죠. 대신, 이유가 꼭 있어야 설득력이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와 독자의 관계에 따라 글은 더 강력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와 독자의 관계만큼 중요한 관계가 있습니다.
독자와 주변 사람의 관계입니다. 이를 차별성이라 합니다.
우리는 뒤떨어지는 것을 무서워합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 속에 섞여있을 때 안정감을 느끼죠.
'모두 다 건너면 빨간불도 무섭지 않다'는 말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유명한 맛집을 좋아하고, 물건을 사기 전에 사용 후기를 꼼꼼하게 읽습니다.
이런 심리를 활용하려면, "주변 사람 3명 중 2명이 이미 하고 있다" 같은 방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라캉이 말했듯, 우리는 남들이 원하는 것을 원합니다.
그래서 남들이 이미 하고 있거나, 원하는 것을 보면 우리도 원하게 됩니다.
무리에서 뒤떨어지기 두렵기 때문이기도 하죠.
하지만, 우리는 동시에 남들과 다른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기도 합니다.
나만 아는 비밀, 나만의 특별함을 원합니다.
그래서 똑같은 정보라도 "너한테만 알려주는 건데~"라고 말을 꺼내면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습니다.
남이 모르는 비밀, 소수만 아는 비결로 독자를 사로잡을 수 있습니다.
사람 마음을 뒤흔드는 3가지 전략을 알아봤는데요,
오늘 배운 내용으로 어떤 글을 쓰고 싶으신가요?
만약 쓰고 싶은 글이 있으시다면, 잠시 아직 하나 남았습니다.
글을 한층 더 매력 있게 만들어주는 간단한 기술이 있거든요.
이 책 후반부에서는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기술들을 설명하는데요,
다음 글에서는 간단하게 강력한 글을 쓰는 5가지 기술을 알아봅시다.
다음 글 보러 가기:
설득법, 의사결정, 글쓰기, 마케팅 등
매주 똑똑해지는 방법을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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