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사랑받는 사람은 사랑받을 짓만 골라서 하고, 미움받는 사람은 미움받을 짓만 골라서 한다고 합니다.
교류분석에서는 그 이유가 어린 시절에 짜인 '인생 각본'을 그대로 행동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인생은 각본에 충실한 '한 편의 연극'과 같다고도 합니다.
인생 드라마 속에서 우리가 현재 연출하고 있는 역할이 '인생 각본'인 셈이죠.
이 각본은 연극의 각본과 유사해서 정해진 배역, 대사, 연기,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기승전결의 탄탄한 구조로 클라이맥스를 거친 후에 막을 내립니다.
셰익스피어도 "모든 세계는 무대이며, 개인도 무대에서 각본대로 행동한다. 가족도 국가도 각각 각본대로 행동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가소성의 동물입니다. 변화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이 가진 고귀한 특성입니다.
따라서 처음 만들어진 각본이 잘못되었다면, 결심하고 결단을 반복함으로써 다시 새로운 인생 각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인생 각본은 어떤 게 있을까요?
인생 각본은 승자, 패자, 평범한 각본이 있을 겁니다.
승자 각본은 자기가 선언한 목표를 향해 나의 노력으로 당당하게 목표를 성취하는 사람이 가진 각본입니다.
자신과 가족, 그리고 세상을 좀 더 낫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목적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타인을 희생시키지 않습니다. 선언한 목표가 부드럽고 편안하고 행복한 과정 속에서 이루어지도록 만듭니다.
목표와 과정 모두 좋은 결말을 가진 인생 각본입니다.
패자 각본은 자기가 선언한 목표를 성취하지 못하고 핑계와 좌절로 포기하는 사람이 가진 각본입니다.
"~때문에 실패했어.", "난 어차피 안되게 되어 있어.", "늘 그랬는데 뭐." 등 기저에 '실패'의 결말을 미리 가지고 있습니다. 목표 달성을 위해 타인을 희생시키고, 결과가 안 좋으면 타인의 탓을 합니다. 또는 반대로 심한 자책을 합니다. 과정과 목적이 모두 안 좋은 결말을 가진 인생 각본입니다.
평범한 각본은 큰 승리를 얻고자 하는 것도 아니고, 큰 손해도 보지 않으려고 하며 살아가는 사람의 각본을 말합니다.
물에 물을 타고, 술에 술을 타서 왔다가는 지도 모르는 인생 각본입니다.
승자와 패자 각본은 단지 물질적인 부와 돈을 축적하는 것이 기준인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어떤 목표를 갖느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승자의 각본을 가지고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마디로 승자각본을 가지고 살겠다고 결심하고, 과거로부터 벗어나 지금 여기서! 이 순간의 현실을 살아갈 줄 아는 자발적이고 생산적인 나로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인생 각본의 잘못된 부분을 바꾸는 일은 글쓰기의 '고쳐쓰기'와 같습니다. 원하는 글이 나오기까지 다시 쓰는 작업을 계속할 때 좋은 글이 써지듯, 나의 인생 각본도 긍정적 결말의 각본으로 만들어질 때까지 결심과 행동의 노력을 계속으로 반복하는 일을 통해 바꿀 수 있습니다.
작심 3일을 120번 하면 1년이 되듯이 말이죠.
그래서 나폴레온 힐, 지그 지글러, 앤서니 라빈스, 브라이언 트레이시 등 수많은 자기 계발/리더십 대가들이 똑같이 "나는 내가 좋다!, 나는 할 수 있다! 오늘은 좋은 날!"이라고 생각하고, 쓰고, 말하라고 했을 겁니다.
내 안에 잠자고 있는 거인을 깨워 나의 거대한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말이죠.
인생은 연극무대이고, 연기는 살아가는 각각의 순간들입니다.
연극무대에서 작은 배역은 있어도, 작은 배우는 없습니다. 모두가 소중합니다.
작은 역할에서 출발하여 서서히 비중 있는 역할을 하는 배우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인생도 많은 배움과 경험, 실패와 좌절을 지나며 서서히 가치 있는 삶으로 성장하고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