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2023년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오랫동안 쌓여있던 휴대폰 속 사진첩을 둘러보았다.
아들을 보러 12시간이 넘도록 비행기를 타고 온
어머니와 찍은 사진이 유독 눈에 띈다.
어머니는 미국에 오실 때마다
이민가방 두 개씩 가져오셨다.
늘 빈손으로 오라고 해도
아들 말을 전혀 듣지 않으시던 어머니셨다.
무겁다 무겁다 해도
어머니에겐 빈 가방이 더 무거웠을 테지.
중국 12년, 미국 8년 그리고 그 외 뉴질랜드, 필리핀, 홍콩 등에 살았지만 한번도 스스로가 한국인임을 의심한적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