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 부하사상야(夫下事上也), 부종기소령(不從其所令), ~
11월 17일의 고사성어(322) - 리더의 언행은 그의 그림자다
부하사상야(夫下事上也), 부종기소령(不從其所令), 종기소행(從其所行).
*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섬김은 그 명령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그 행동을 따르는 것이다.
* 《예기》 <치의(緇衣)>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통치자나 리더의 말보다는 그 행동이 아랫사람에게 직접 영향을 미친다는 뜻으로 리더 그 ‘자신이 모범’이 되는 ‘신범(身範)’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절묘하게 지적한 명구이다. 관련하여 일찍이 공자도 이런 명언을 남겼다.
“기신정(其身正), 불령이행(不令而行); 기신부정(其身不正), 수령부종(誰令不從).”
“그 몸이 올바르면 명령하지 않아도 일이 이루어지지만, 그 몸이 바르지 못하면 아무리 명령해도 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논어》 <자로>)
리더는 자신의 말과 행동으로 사람들을 이끈다. 그래서 리더의 언행 자체가 소리 없는 명령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춘추시대 제나라의 명장 사마양저(司馬穰苴, 생졸미상)는 병사들과 침식을 같이 했고, 식사량은 병사들 중 가장 적은 양을 먹는 사람에 맞추었다고 한다. 그 결과 병사들은 그와 생사를 같이 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역사상 자신의 언행으로 모범을 보인 통치자와 리더들로 실패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간혹 주위의 시기, 질투, 모함으로 불행한 최후를 맞이한 경우는 있어도 인간의 가치라는 면에서 나쁜 평가를 받은 사람은 없었다. 그들의 언행이 두고두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본받아야 할 대상이 되는 까닭이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부하사상야(夫下事上也), 불종기소령(不從其所令), 종기소행(從其所行).
도면. 모든 병사가 그를 따르고 충성했지만 기득권 부패 세력들은 사마양저를 모함했고, 결국 우울하게 생을 마쳤다.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11월 17일
- 일해불여일해(一蟹不如一蟹)
- 이 게가 이 게와 같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