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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윤헌 Jul 01. 2024

엄마의 손길

엄마의 손길     


만지면 떠질 듯한 

갓난아기 머리 받쳐 들고

뽀드득 소리 내며 씻어주던 손     


아가 배고플 시간이면

까만 젖꼭지 입에 물리고

동요 중얼거리며 등을 가볍게 두드리든 손     


하얀 기저귀 바람에 나부끼는

가름하고 희디흰 손길

솔향 타고 가슴 저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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