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만한 의사소통이 현장관리의 핵심
경비, 청소, 주차, 시설 현장관리는 곧 인력관리입니다. 인력을 관리하려면 효과적인 의사소통이 필수입니다. 의사소통은 말과 글을 기반으로하며 상황, 태도, 자세, 억양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관리자가 업무에 필요한 의사표현을 정확히 하려면 말과 글의 쓰임새를 알아야 합니다. 자신의 의사표현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의 말과 글을 잘 이해하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문해력이 필요합니다.
수도권에 있는 한 공공기관 화장실에 붙어있는 안내문입니다. “과도한 휴지사용은 변기가 막힙니다.” 어색한 문장을 큼직하게 써붙였습니다. 어색한 문장으로 씌여진 안내문을 기관의 이름을 걸고 붙여놨습니다. 문장을 보기 좋게 다듬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저기 CCTV가 있고 통화내용은 자동으로 녹음되며 누구나 언제든지 휴대폰으로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대화내용을 캡처합니다. 아웃소싱 현장관리자의 언행은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고장난 가전제품을 수리하는 일과 현장의 인력을 관리하는 건 큰 차이가 있습니다.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없습니다. 현장관리자의 말과 글, 태도와 자세는 회사를 대변합니다.
중의적으로 쓰이는 말을 살피면서 2가지 경우의 수를 고려해야 때도 있습니다. ‘족보’ 라는 단어를 보고 족발&보쌈 만 떠올리면 곤란합니다. 족보는 한 가문의 계통과 혈통 관계를 적어 기록한 책입니다. 두발 자유화, 사건의 시발점, 이부자리, 중식 제공 등은 문해력 관련된 뉴스에 등장한 말입니다. 인력관리는 상호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수입니다. 상대방이 ‘아’라고 했는데 ‘어’라고 알아듣는 일이 없도록 의사소통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남녀노소, 경비, 주차, 사무, 시설, 일용직, 생산직 등 각계각층의 사람을 상대하고 인력을 관리하려면 적절한 의사소통에 필요한 자질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