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 근무경력과 업무능력은 정비례하지 않습니다.
전화위복 轉禍爲福 : 재앙과 근심, 걱정이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됨.
경비지도사를 비롯한 아웃소싱 관리자라면 근무경력이 쌓이는 만큼 그에 맞는 실력을력을 갖춰야 합니다. 아웃소싱 사업을 직종에 따라 구분하면 청소, 경비, 시설, 주차, 안내, 물류, 생산, 상담, 사무, 운전 등이 있으며 시설물의 종류로 나눈다면 학교, 병원, 빌딩, 호텔, 공장, 창고, 마트, 공연장, 오피스텔, 아파트가 있습니다.
주말이나 연휴에 더 바쁜 호텔, 마트, 병원과 평일에만 근무하는 학교, 사무실의 근무일정이나 과업내용은 다릅니다.
“경비원 관리 많이 해봤어요?” 는 직종에 초점을 맞춘 질문이고 “호텔이나 병원 관리 경험이 있나요?” 는 시설물의 특성을 중요시하는 말입니다.
여러 가지 시설물에서 다양한 직종을 몇 년간 관리했다면 해당 시설과 직종을 관리하는데 필요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져야 합니다. 중요한 건 오랜 기간 업무를 담당했다고 저절로 능숙해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시설물과 직종의 유형에 따라 크고 작은 사건, 사고를 경험하고 수습해봐야 업무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1개 현장의 근무인원이 100명이라도 조직이 잘 구성되고 이직율도 적은 현장이라면 1년동안 매달 청구서만 작성하면 될 정도로 편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사건사고 없이 편해서 좋을 수도 있지만 해당 현장의 업무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적어지므로 꼭 바람직한 것은 아닙니다. 문제없이 잘 돌아가는 현장에 가서 업무를 파악하려는 담당자는 해당 소장이나 고객사에게 환영받지 못합니다. 다른 목적이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일을 하던 현장직원이 다치거나, 직원 간의 다툼이 생기거나, 근무인력이 부족해서 업무에 지장이 생기는 등의 이슈가 있을 때 현장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살태를 파악 할 수 있습니다. 이슈 발생, 원인 파악, 현장 수습, 대책 마련의 과정을 몇 차례 겪어보면 해당 업무에 대한 자신감이 생깁니다. 갑작스런 사건, 사고로 휴일을 반납하고 수습에 나설 때도 있지만 그 모든 일이 자신에게 손해가 되는 건 아닙니다. 자신이 관리하는 현장에서 사건이 발생했다면 현장을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자신에게 귀속되는 경험치를 쌓아야 합니다. 현장을 관리하면서 몇 번의 사고를 수습해보면 자신의 경력에 걸맞는 역량을 갖추고 업무에 자신감을 가지게 됩니다. 갑작스런 사고에 당황스럽고 수습하는 데 애를 먹더라도 현장을 관리하면서 얻은 경험은 자기자신에게 귀속됩니다. 역량있는 관리자로 거듭나는 기회입니다.